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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부, 알츠하이머 진행 늦추는 약물 승인

고재권 기자 jacob@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6-05-05 11:22

초기 단계에 가장 큰 효과 있어··· 지원대상 까지는 최대 2년

▲ /Getty Images Bank



캐나다 보건부(HC)가 알츠하이머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두 번째 약물을 승인했다.

4일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보도자료를 통해 ‘키순라(Kisunla) ’라는 브랜드명으로 판매하는 도나네맙이 캐나다 보건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재작년에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았다.


이는 캐나다 보건부가 작년 10월에 ‘레켐비(Leqembi)’라는 상품명으로 알려진 레카네맙을 승인한 데 이어 캐나다에서 승인된 두 번째 알츠하이머병 진행 지연제이다.

도나네맙은 레카네맙과 마찬가지로 알츠하이머병 초기 단계에서 뇌에 생성되는 끈적한 단백질인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삼는다. 뇌에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축적되면 기억력과 사고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캐나다 알츠하이머 협회(ASC)는 해당 약물이 치료제는 아니지만, 임상 시험 결과 알츠하이머병 초기 단계에 있는 일부 환자의 기억력과 사고력 및 일상생활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일라이 릴리는 성명에서 임상 시험에서 키순라를 복용한 환자들은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제거되면 치료를 중단할 수 있었으며, 일부는 6개월, 거의 절반은 12개월 후에 치료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질병 초기 단계 환자들이 이 약의 가장 큰 효과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회사 측은 18개월 동안 질병 진행 정도가 덜한 참가자들이 기억력과 사고력 및 일상 기능을 평가하는 통합 알츠하이머병 평가 척도(iADRS)에서 기능 저하 속도가 35%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성명에 따르면 전체 환자군에서 도나네맙은 질병 진행 속도를 22% 늦추는 효과를 보였다.

ASC의 크리스티나 시클루나 CEO는 이번 승인이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와 그들을 돌보는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이정표이며, 완치법은 아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연구와 옹호 활동이 왜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 전역의 파트너들과 함께 사람들이 새로운 치료법에 접근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데 계속해서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 의약품청(CDA)은 도나네맙이 주 및 준주 정부의 의약품 지원 계획에 포함되어야 하는지 여부를 평가할 예정이다. 

ASC는 도나네맙이 공공 의약품 지원 계획에 포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신약이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후 공공 지원 대상이 되기까지는 최대 2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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