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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여행시즌, 개인정보 꼭 보호하세요”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12-12 14:50

여행객 노리는 가짜 와이파이·QR코드 조심해야
외국 여행시 디지털 관련 법규도 숙지 필요

▲/Global Affairs Canada


연말을 맞아 많은 캐나다인이 국내외 여행을 계획하는 가운데, 전자기기 사용 시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캐나다 외교부는 여행 준비 과정에서 여권이나 짐 꾸리기에 비해 전자기기 보안이 종종 뒤로 밀린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스마트폰과 노트북에는 이름과 연락처, 사회보장번호(SIN) 등 신원 정보부터 가족사진, 각종 문서, 연락처까지 민감한 데이터가 저장돼 있어, 부주의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출국 전에는 기기를 비밀번호나 지문 등으로 잠금 설정하고, 백신 프로그램을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우선이다. 중요한 파일은 클라우드에 백업하면 기기를 분실하더라도 자료를 지킬 수 있다.

 

여행지에서는 신중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SNS에 실시간 위치를 공개하는 것은 사소해 보이지만, 결국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알리는 셈이다. 따라서 해당 장소를 벗어난 뒤 사진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공공 와이파이는 편리하지만 일부는 여행객을 노린 가짜 네트워크일 수 있기 때문에, 접속 전 정확한 네트워크 이름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현지 유심(SIM) 구매 시에는 반드시 공식 판매처를 이용해야 한다. 비공식 유심이나 수정된 휴대전화는 가격이 저렴해 보일 수 있지만, 악성코드에 취약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기기에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정보가 자신도 모르게 유출될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공공장소에 비치된 QR코드도 주의 대상이다. 메뉴 확인이나 와이파이 접속용으로 보이지만, 일부는 위조돼 악성 사이트로 연결될 수 있다. 확인 없이 스캔하면 개인 정보가 노출되거나 원치 않는 소프트웨어가 설치될 수 있다.

 

외교부는 국가마다 디지털 관련 법규가 크게 다르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캐나다에서는 일상적인 이메일 확인이나 영화 다운로드가 다른 국가에서는 제한될 수 있고, 일부 국가는 인터넷 활동을 광범위하게 감시한다.

 

입국 심사에서 전자기기 검색이 합법인 경우도 있어, 민감한 문서나 암호화된 파일을 소지할 때는 당국이 접근 권한을 요구하거나 기기를 압수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외교부는 데이터는 귀중품과 같다는 점을 기억하고, 여행 중 노출되거나 분실해도 감수할 수 있는 정보만 휴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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