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충원으로 세금 시즌 앞두고 서비스 개선
예약 콜백 제도, “개선 없다” 회의적 시각도
예약 콜백 제도, “개선 없다” 회의적 시각도
세금 관련 문의로 전화 연결에 어려움을 겪던 캐나다 국민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11일 캐나다 국세청(CRA)은 올해 초 도입한 ‘100일 서비스 개선 계획’ 시행 이후, 상담 대기 시간 단축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큰 진전을 보였다고 밝혔다.
앞서 CRA는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재무장관이 재무위원회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 따라, 상담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9월 개선 계획을 시행했다.
그 결과, CRA에 대한 전화 상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유 전화 응답률은 기존 35%에서 70% 이상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최고 기록에서는 92%까지 상승했다. CRA는 계약직 연장과 약 1250명의 직원 재채용이 상담 대기 시간 단축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CRA는 계정 접근 문제나 온라인 사업자 등록 관련 사항에 대해 예약 콜백 제도를 도입해 지금까지 5만9000명 이상에게 상담 지원을 제공했다. 디지털 서비스 개선 역시 전화 대기 시간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예를 들어 CRA 계정 로그인 정보를 잊었을 경우, 더 이상 전화 대기 후 상담원을 기다리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바로 계정에 접근할 수 있다.
새로 도입된 ‘잔액 관리(Manage Balance)’ 기능을 통해 계좌 내 결제나 결제 계획 설정도 가능해졌다. GenAI 챗봇 베타 서비스는 세금 공제나 기업 관련 준수 정보 등 복잡한 질문에도 답변할 수 있도록 확장됐다.
CRA에 따르면, 문서 확인 서비스 도입으로 계정 등록 속도가 빨라졌으며, 10월 기준 신규 사용자의 88%가 즉시 계정에 접근할 수 있었다. 이는 연간 약 30만 건의 전화 통화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CRA는 설명했다.
장기적인 현대화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결제 관련 문의는 전문 상담원에게 바로 연결되도록 전화 시스템을 개선해, 첫 통화에서 해결되는 비율을 높이고 연간 약 9만5000건의 전환을 줄일 계획이다.
CRA는 세금 시즌이 다가오면서 전화 상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CRA는 3200만 건 이상의 전화를 처리했으며, 세금 신고 시즌에는 하루 최대 30만 건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에 대비해 계약직 연장과 추가 콜센터 직원 채용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실제 이용자들의 체감은 여전히 엇갈린다. Reddit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일부 이용자가 자동 안내 메시지에서 “나중에 다시 전화해 달라”는 안내만 받고 수개월간 문제 해결을 기다려야 했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CRA는 세금 시즌 준비를 서둘 것을 권고하며, 만료 예정 세액 공제가 있는 경우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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