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U 의과대학, 이번주 첫 신입생 모집 시작
미래 의료교육 허브로··· ‘가정의’ 양성 목표
미래 의료교육 허브로··· ‘가정의’ 양성 목표
사이먼프레이저대학교(SFU)가 BC주 써리에 새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첫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서부 캐나다에서 60년 만에 새로 문을 여는 의과대학으로, 지역사회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1차 진료 의사(Primary-care physician) 양성을 목표로 한다.
신설 의과대학은 오는 2026년 8월 임시 캠퍼스에서 강의를 시작한다. 정식 캠퍼스는 써리 시티센터 내에 조성되며, 첫 학급은 48명으로 출발해 2035년까지 120명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은 “새 의과대학과 함께 써리 지역의 의료 인력 양성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며 “SFU 의대, 새로 건립 중인 써리 병원, 그리고 BC 암센터가 함께 들어서면서 써리는 혁신적 의료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민들이 집 가까이에서 가정의(패밀리 닥터)를 더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의료 시스템을 개선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첫 신입생들은 SFU 써리 캠퍼스 인근 임시 시설에서 학업을 시작하며, 입학 두 달 차부터 BC주 전역의 병원·진료소·지역 클리닉에서 3년간 실습을 이어가게 된다. 향후 정식 캠퍼스 내 외래 진료소에서도 학습과 주민 진료가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제시 선너 BC주 고등교육 및 미래역량부 장관은 “이번 개교는 써리의 역사에 남을 상징적 순간”이라며 “지역 내에서 가정의를 양성하고, 실습과 진료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주민이 가까운 곳에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식 캠퍼스는 써리 센트럴 스카이트레인역 인근 센터 블록 프로젝트 내 12층 건물 중 8개 층에 들어선다. 강의실과 임상 실습 공간, 연구실, 행정 사무실 외에도 외래 진료소와 49인 규모의 보육시설이 함께 마련돼 학생과 지역사회를 지원한다.
이번 의대 설립은 BC주 의료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조이 존슨 SFU 총장은 “새 의과대학은 지역사회 기반의 교육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문화적 안전성을 갖춘 1차 진료 의사를 양성할 것”이라며 “BC주 전역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식 캠퍼스 건립에는 약 5억2000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으로, BC주 정부와 SFU가 공동 부담한다. 공사는 2026년 말 착공돼 2030년 가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입생 지원은 SFU 의과대학 홈페이지(https://www.sfu.ca/medicine.html)에서 가능하며, 합격자는 2026년 5~6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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