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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제 재개로 방역 물자 자급률 높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6-26 13:22

정부, 2차 팬데믹 대비 개인보호장비 수급 확대
트뤼도 "기업 지원 혜택 통해··· 방역 선도국 기대"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제2차 감염병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자체적인 방역물자 확보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점진적인 경제활동 재개로 제조기업들의 생산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마스크·장갑·손 소독제 등 개인보호장비(PPE)에 대한 수급 불균형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국내 손 소독제 생산에 기여 중인 온주 카나타 지역의 한 양조장을 방문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정부는 이들 민간 제조업체들이 정부의 기업 지원 혜택을 받음으로써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의료물자·장비의 국내 생산을 추가 확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많은 캐나다 사업체들은 마스크, 가운, 인공호흡기, 세정제 및 다른 개인 보호 장비들을 생산하기 위해 정부의 기업 임금 보조금 프로그램과 대출 프로그램, 상업 임대료 지원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는 지난 4월부터 경제 활동 재개에 필요한 보건용 마스크 및 의료진 방호복의 수급을 지원하고자 국외에서 방역 물품을 대량 수혈해 왔으나, 정부의 이러한 지원 대책으로 이제는 국내 방역 물품 자급률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보건 안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의료물자의 수입이 줄어들고, 국내생산은 늘리는 다른 국가들의 움직임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국내 제조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기업 지원 혜택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의료물자·장비의 자체생산을 추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올가을 이후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 유행할 경우를 대비해 국내 민간기업들에게 정부의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도록 지속적으로 당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는 이미 글로벌 방역 선도국가로서 세계의 개발도상국들과 방역물자를 공유할 수 있는 수준에까지 도달했다”며 “이러한 움직임을 계속해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캐나다는 현재 방대한 양의 보호 장비와 방역 물품들을 전국으로 공급하고 있다. 

캐나다 공공서비스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16일을 기준으로 5570만 개의 안면 보호 마스크(face shields)와 10억 켤레의 방역 장갑을 요청했으며, 총 2040만 리터의 손 소독제를 주문했다. 

또한 현재까지 N95 마스크 1억2000여 개와 수술용 마스크 3억4000여 개의 발주를 마쳤으며, 4만여 대의 산소호흡기를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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