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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도 “트럼프보단 트뤼도 선호”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6-02 15:28

위기 대처능력 트뤼도가 더 나아
코로나19 이후 트럼프 지지율 급락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시민들의 시선이 점점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여론조사 기관인 레거(Leger)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에 걸쳐 1500 명의 캐나다인과 1000 명의 미국인을 상대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 누가 국가의 지도자로서 적합한가 묻는 질문에 76% 캐나다인이 트뤼도 총리가 더욱 적합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적합하다는 응답자는 10% 그쳤다.

 

캐나다인의 트럼프에 대한 신뢰도도 역대 대통령 최악 수준인데, 보수당 지지자들조차 45% 31%, 트뤼도가 트럼프보다 나은 리더라고 생각했다.

 

놀라운 것은 미국 시민 중에서도 42% 트뤼도 총리가 나은 리더라고 생각해, 트럼프를 선호하는 미국인(38%)보다 다소 많았다. 미국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82% 트뤼도를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무당층도 42% 30% 트뤼도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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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지난 2017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반이민자 정책과 중국과의 무역 전쟁 극단적인 미국 우선주의 외치며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미국이 세계에서 압도적인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경제 정상화를 밀어붙이고, 세계보건기구(WHO) 중국 성향이라고 비판하고 탈퇴해 트럼프는 여전히 극단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1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트럼프 지지율은 점점 하락해, 지난 31 워싱턴포스트와 ABC 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그가 민주당 후보인 바이든 부통령과의 격차가 10% 이상 차이가 나며 재선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트뤼도 총리의 지지율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인 일이다.

 

미국인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진행된 5개의 항목인 코로나19 위기, 경제 위기, 국민 지원책, 기업 지원책, 투명도 모든 부문에서 트럼프보다 트뤼도가 대응하고 있다고 답해, 미국인의 트럼프에 대한 신뢰도는 점점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미 전역에서 번지며 격화되고 있는 인종차별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하는 강경 대응의 입장을 밝혀, 미국 시민들의 그에 대한 호불호는 더욱 갈릴 것으로 보인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트럼프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 (White House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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