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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 "늘어난 기업 빚에 가계부채 우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5-15 10:34

BOC, 채무불이행 따른 경제위기 도래 전망
70만 가구 대출 유예로 채무 상환 늦어져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이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채무 상환 능력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14일 중앙은행은 최근 발표한 국가 금융 시스템 보고서에서 “기업의 부실 가능성에 따른 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면서 대대적인 가계부채 위기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지난 두 달 동안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신용흐름을 완화하기 위해 채권 매입 프로그램에 착수하는 등 전례없는 정책을 이어왔다. 

보고서는 이러한 조치들이 유동성 압박을 완화하고 기업과 가계의 단기 신용대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위기 동안 기업들이 급격한 매출 감소를 보임에 따라 곧 채무불이행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시장 상황에서의 징후(Market price)는 채무불이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이번 사태로부터 소득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가구들이 많아지면서, 가계 부채 수준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스테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우리는 이미 코로나19가 시작될 때부터 강력한 경제와 탄탄한 금융 시스템을 갖고 있었다”며 “그러나 우리는 향후 부채 수준이 크게 올라갈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제 정책의 적절한 결합도 중요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현재 1500억 달러 예산에 육박하고 있는 연방 지원과는 별도로, 중앙은행은 3월 한 달 동안 기준 금리를 1.75%에서 0.25%로 인하했다.

또한 연방 채권을 회수하여 연방정부에 저비용 자금을 효과적으로 공급함으로써 막대한 지출 증가를 감당하고 있다.

은행의 대차대조표는 3월 초 이후 3920억 달러로 3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대차대조표가 50% 증가한 2008년과 2009년의 금융위기 때보다 크고 빠른 확장세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오래 지속될수록 기업, 가계 등의 소비자 도산에 대한 위험은 더욱 가중된다고 분석했다. 

은행 측은 아울러 부채 상환을 위해 소득의 40% 이상을 지출하는 취약 가구의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70만 가구가 대출에 대한 유예 조치에도 불구하고 대출 상환에 뒤처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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