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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업계, BC주 경제 재개 1단계에 포함될까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5-04 12:44

매니토바, 앨버타 등 경제 재개 1단계에 미용실 포함
BC 미용업계 “재개 아직 일러···안전 지침 확립 돼야”



BC 주정부가 경제활동 재가동에 대한 계획을 6()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영업 재개 여부가 가장 관심이 가는 업종 하나는 단연 미용실이다.

 

BC 당국은 지난 3 21일부로 미용실·스파·네일샵 퍼스널 케어(personal care) 업체에 대한 폐쇄 명령을 내렸다. BC 온타리오와 퀘벡같이 모든 비필수 업종(non-essential business) 문을 닫는 ‘락다운(lockdown)’을 시행하지는 않았지만, 퍼스널 케어 업체만큼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에 따른 결정이었다.  

 

퍼스널 케어 업체에 대한 폐쇄 결정이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헤어컷’에 대한 BC 주민들의 욕구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집에서 머리 다듬기를 시도하기 위해 염색약과 이발 기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이고, SNS상에서는 누가 머리를 망쳤는가 경쟁하는 챌린지가 진행되는 실정이다.

 

캐나다의 몇몇 주정부는 이르면 5 초를 시작으로 지난 한달 넘게 폐쇄됐었던 업종의 영업을 단계적으로 재개할 것을 선언했고, 그중 미용실 영업을 경제 재개 초기 단계에 포함시켰다.

 

테이프를 끊는 지역은 매니토바로, 경제활동 재개 1단계에 비응급 진료, 도서관, 소매점과 더불어 미용실을 포함시켜, 지난 4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경제 재개 계획 1단계에 미용실을 포함한 앨버타는 14일부터 영업을 재개하고, 서스캐처원 역시 19일부터 재개 계획 2단계로 미용실의 문이 열릴 예정이다


이웃 주들이 미용실 영업 재개에 대한 계획을 순서대로 발표하면서 BC 미용실을 있다는 기대가 크지만, BC 미용 업계 종사자 사이에서는 아직 영업을 재개하기에는 이르다는 목소리가 크다.

 

랭리 지역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J 씨는 “영업이 재개될 것을 대비해 안면보호대와 고객을 위한 마스크들을 구비해 놓긴 했지만,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며 “무엇보다 가장 우선인 것은 나와 고객의 안전”이라며 우려의 뜻을 밝혔다.

 

또한 미용업계 종사자인들을 중심으로 BC 주정부는 경제활동 재개 1단계에 미용실을 포함시키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온라인 서명운동이 펼쳐져, 5 오후 기준 4000명에 가까운 인원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

 

미용실의 영업이 다시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예전과는 다른 방법으로 운영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밴쿠버 다운타운 Salon de Nuvida’의 케일럽 원장은 “당국으로부터 내려진 지침은 아직 없지만, 영업을 재개하면 모든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간의 거리를 2미터 이상 유지하고 모든 미용 제품에 대한 소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BC 보건당국 보니 헨리 보건관 역시 지난 2 기자회견에서 “안전하게 운영될 있다는 확실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지 않는 이상 미용실은 영업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BC주의 미용실은 영업 재개에 앞서 고객과 종사자 모두의 안전이 보장받는 보건당국의 지침이 우선적으로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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