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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인종과 감염 상관관계 데이터” 적극 검토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4-24 14:14

미 분석 결과, 흑인 환자 사망률은 일반인 2.5배
치료 체계 구축 위한 방편으로 사용될 듯

뉴욕 보건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아시안이나 백인보다 라틴계나 흑인의 사망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출처=New York's Health



특정 인종이나 민족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높다는 분석이 국제적으로 발표되는 가운데, BC주에서도 인종과 민족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분석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BC주 보건당국 보니 헨리(Henry) 보건관은 23일 “인종·민족과 관련된 것은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으며, 미국에서는 일상적으로 수집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헨리 보건관은 “BC주는 이미 다각도로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지만 가장 위험도가 높은 집단을 분별하기 위해 데이터 범위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여러 통계를 검토해 볼 때 인종과 사회·경제적 지위 등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일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사례를 추적하면 일부 지역에서는 흑인 및 라틴계 환자의 사망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시카고와 루이지애나의 경우 흑인 거주 비율은 30%이지만 사망자 비율은 70%로 발표되면서 충격을 주었는데, 미국 공공정책 기구인 APM Research Lab에 따르면 미국 12개 주의 인종·민족 데이터 분석 결과, 흑인 환자의 경우 바이러스로 사망할 확률이 2.5 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보건부에서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뉴욕시에서는 특히 백인이나 아시아인보다 라틴계 미국인과 흑인이 코로나19로 더 많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토론토 소재 웰러리 대학(Wellerley Institute)의 쾀 멕킨지(Mckenzie) 박사는 “가난하거나 노숙자, 토착민, 난민 등의 경우 만성질환과 저소득으로 감염에 취약하다”고 밝히는 등 일부 전문가들은 인종 및 사회·경제적 지위와 질병 감염의 상관관계 연구를 촉구해 왔다.


그러나 공중 보건 책임자인 테레사 탐(Tam) 박사는 지난주 “연방 정부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인종 데이터를 추적하지 않고 있으며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BC주 헨리 보건관 역시 그동안 환자 정보 데이터화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인종과 관련된 사례가 계속 발표되면서 주정부 차원의 검토를 서두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헨리는 이번 데이터 분석이 “각종 건강 관리 시스템이 질병에 미치는 결과를 '인구 통계학적 측면’에서만 접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2일 온타리오 주정부도 “많은 논의를 거쳤고, 우선 순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인종과 민족을 포함한 데이터 구축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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