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용하는 기업은 “심각한 결과 초래” 경고
연방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에 30% 이상 타격을 입은 기업에
75%의 임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지난 30일 오전 오타와 자택 앞 기자회견에서 캐나다 기업 임금 지원안에 대한 추가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수입이 최소
30% 하락한 모든 기업에게 직원당 총 급여 중
5만 8700달러의 임금을 최대
75%까지 지원한다.
직원 1명당 매주 최대 847달러까지 지원되는 셈이며,
3월 15일부로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임금 지원안은 비영리 단체도 포함되며,
회사 규모와 직원 수에 상관없이 적용된다.
또한, 나머지 25% 임금에 한해서는 회사에서 부담하길 권고했다.
트뤼도 총리는
"정부에서 지급되는 모든 금액은 근로자에게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임금 지원 프로그램은 반드시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어야 하고,
이 프로그램을 악용하는 기업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초에 연방정부는 지난 18일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지원책을 발표하며 수입에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에게 향후 90일 동안 직원 임금의
10%를 지원한다고 밝혔던 바 있다.
그러나 정부의 발표 이후에도 많은 사업장이 운영에 큰 타격을 입어 직원을 내보내야 했고,
영세 사업장뿐만 아니라 국내를 대표하는 대기업들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하며 지원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었다.
이에 연방정부는 지난 27일 지원 규모를 대폭 늘리는 임금 75% 지원책을 공개한 데 이어 지원을 기업의 기준도 추가로 발표한 것이다.
트뤼도 총리는 이번 임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몇 주 동안 매출 타격으로 어쩔 수 없이 직원을 해고해야 했던 기업들이 다시 직원을 재고용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자영업자 협회(Cana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 CFIB)도 임금지원안의 자세한 내용이 전해지자 반색했다.
CFIB는 30일 성명을 통해 “오늘 정부가 발표한 임금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수많은 고용주와 근로자들에게 안도감을 줄 수 있었다”며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모든 기업을 지원하기로 한 것은 옳은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악용하는 기업은 그에 마땅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정부의 경고에도 CFIB는
“어떤 기업들이 속이려고 드는지 찾아낼 수 있도록 정부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임금 지원 프로그램의 예산과 같은 더욱 세부적인 내용은 1일 발표될 예정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손상호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국악과 재즈의 만남··· 뮤직그룹 ‘세움’ 밴쿠버 공연
2024.04.19 (금)
5월 3~4일 밴쿠버, 6일 나나이모에서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은 카라반 월드 리듬(Caravan World Rhythms), 나나이모 포트 극장(Nanaimo Port Theatre)과 함께 세움(SE:UM) 공연을 개최한다.세움은 각기 다른 악기와 장르로 음악 세계를 일궈온...
|
캐넉스, 21일부터 플레이오프··· 첫 우승 노린다
2024.04.19 (금)
밴쿠버서 9년 만에 열리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내슈빌과 7판 4선승 맞대결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밴쿠버 캐넉스가 9년 만에 처음으로 홈에서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캐넉스는 오는 21일(일)을 시작으로 2024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7판...
|
치매 더 잘 걸리는 직업 따로 있다? 305가지 비교해 봤더니
2024.04.19 (금)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이연주직업에 따라 치매 발병 위험이 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핵심은 업무수행 방식인데, 두뇌를 더 많이 사용해 정신적 자극을 가하는 일을 한다면...
|
BC주, 5월부터 단기 숙박업 규제
2024.04.18 (목)
주 거주지·세컨더리스위트 外 주택 단기 임대 금지
위반시 최대 벌금 5000달러··· 장기 임대 시장 전환 기대
주택난의 주범으로 BC 정부가 지목했던 에어비앤비 등 주택 단기 임대에 대한 규제가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에어비앤비와 VRBO 등...
|
빈부 소득 격차, 8년래 최대폭 증가
2024.04.18 (목)
빈부층 가처분소득 격차 고금리에 ‘껑충’
저소득 젊은 임대인 가구, 부채 부담 커
캐나다 고소득 가구와 저소득 가구 간 소득 격차가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2023년 캐나다의...
|
밴쿠버 국제공항, 북미 최고 공항 선정
2024.04.18 (목)
세계 순위는 17위··· 가장 깨끗한 공항 부문도 북미 1위
인천 국제공항은 세계 3위이자 ‘가장 가족 친화적인 공항’
밴쿠버 국제공항(YVR)이 전 세계 이용객들이 평가한 '최고 공항 순위'에서 북미 최고의 공항으로 선정됐다. 항공 컨설팅 기업인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17일 발표한 ‘2024년 세계...
|
김진표 국회의장, 퍼거스 캐나다 하원의장과 회담
2024.04.18 (목)
김 의장, “양국은 보편가치 공유하는 포괄적 전략동반자”
퍼거스 의장, “친환경 분야서 韓기업과 공조 기회 많아”
▲김진표 국회의장(왼쪽)이 17일 오타와 하원을 방문해, 그레그 퍼거스 하원의장(오른쪽)과 회담했다 (국회의장실 제공) 그레그 퍼거스 하원의장과 레이몽드 가네 상원의장의 공동...
|
“함께 술 마시는 부부, 더 오래 산다”··· 통념 뒤집은 연구 결과
2024.04.18 (목)
▲Getty Images Bank건강에 백해무익하다고 여겨지는 술을 부부가 함께 마실 경우, 부부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심지어 부부가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최근...
|
42분만에 2200만불 금품 훔쳤다···토론토 공항 최대 도난 사건 전말
2024.04.18 (목)
▲항공사 창고에 보관 중이던 220억원 규모의 금괴와 현금이 담긴 컨테이너. /필 지역 경찰2023년 4월 17일.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현지 최대 규모의 도난 사건이 벌어졌다....
|
“쓰던 요금제 그대로··· 통신사 바꿔도 추가 요금 없다”
2024.04.17 (수)
통신법 개정안 발의··· 추가 요금 부과 금지
가정용 인터넷, 전화 및 휴대전화 요금제 갱신 또는 변경 시 부과되던 추가 요금(Extra fees)이 조만간 사라질 예정이다. 연방정부는 최근 2024 예산안 발표를 통해 통신사가 요금제를...
|
BC주, 레벨3 이상 자율주행차 운행 금지
2024.04.17 (수)
레벨 3~5 차량, BMW·벤츠 등 제조사 해당
적발 시 최대 2000달러 벌금·6개월 징역
앞으로 BC주에서 레벨3 수준의 운전 보조 하드웨어가 장착된 자율주행 차량의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BC주정부는 지난 4월 초 레벨3, 레벨4, 레벨5의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을 탑재한 모든...
|
연방 근로자, 퇴근 후 ‘연락 안 받을 권리’ 생긴다
2024.04.17 (수)
은행, 통신, 교통 등 산업 50만 근로자 대상
연방정부가 2024 예산안에서 발표한 '연결되지 않을 권리'(Right to disconnect) 법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회사는 더이상 근무시간 이후 직원에게 업무 연락을 하지 못하게...
|
BC 건설업계, 인력난·대금체불에 ‘몸살’
2024.04.17 (수)
5년간 연봉 21% 인상됐지만··· 인력 부족 여전 ‘울상’
공사대금 체불에 기업들 파산 위기··· 체불 방지 법안 절실
BC주 건설업계가 고질적인 인력난과 공사대금 체불에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업계는 여러 악재로 불안에 떨고 있는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해...
|
테슬라마저 1만4000명 해고··· ‘전기차 혹한기’ 닥치나
2024.04.17 (수)
머스크, 직원에 구조조정 이메일
글로벌 전기차 산업의 아이콘 테슬라가 직원 약 1만40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1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전...
|
“부부끼리 칭찬하고 여행 자주 다니고 걷기를 생활화하라”
2024.04.16 (화)
[왕개미연구소] 7080들이 알려주는 은퇴 생활 꿀팁
닥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은퇴 생활, 어떻게 준비해야 좋을까. 이럴 땐 나보다 한발 앞서 은퇴를 경험한 인생 선배들의 충고를 참고하는 것이 최선이다. 일본 잡지 프레지던트가 지난달...
|
'주거 안정'부터 '부자 과세'까지··· 예산 쟁점 4가지
2024.04.16 (화)
2024 연방 예산안 하이라이트
연방정부가 향후 5년간 약 530억 달러 예산을 투입해 캐나다의 ‘경제 성장’과 ‘민생 안정’을 위한 본격적인 국정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85억 달러 예산이 책정된 주거 정책을 포함해...
|
팀홀튼에서 이제 피자도 판매한다
2024.04.16 (화)
피자 판매 매장 17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치즈, 페퍼로니 등 네 종류 선보여
팀홀튼의 피자 메뉴 판매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캐나다 대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팀홀튼(Tim Hortons’)은 토론토와 캘거리 일부 매장에서만 시범으로 판매했던...
|
안정 찾는 물가··· 금리 인하 ‘눈앞’
2024.04.16 (화)
기름값 고공행진에도 물가 상승률 2%대 유지
식품 가격 안정세··· 6월 금리 인하 기대 높아져
지난달 캐나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름값과 주택 가격 고공행진의 여파로 2월 대비 다소 올랐다. 그러나 나머지 인플레이션 지표는 안정을 찾으면서, 6월 기준금리 인하론에 힘이...
|
고위험 성범죄자 써리 거주, 경찰 “주의 당부”
2024.04.15 (월)
미성년자 성적 접촉 혐의로 유죄 판결
경찰이 고위험 성범죄자가 조만간 써리에 거주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RCMP에 따르면 성범죄자 레너드 램스테드(Ranstead·사진)가 2026년 9월 형기 종료를...
|
김진표 국회의장, 6박 8일간 캐나다·미 방문
2024.04.15 (월)
캐나다 상·하원의장 만나 의회교류 활성
▲김진표 국회의장/ 공동취재사진김진표 국회의장이 15일부터 22일까지 6박 8일간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한다. 김 의장은 지난해 동맹 70주년을 맞은 ‘혈맹’ 미국과 지난해 수교 60주년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