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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캐나다도 "사재기 극성"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3-03 15:26

코스코 육류 코너, 식빵 코너 주말부터 연일 매진
한인마트에 중국인 쇼핑객 급증···쌀, 라면 등 품절



BC주에서 12번째 감염자가 확인되는 캐나다 내의  코로나(COVID-19) 바이러스 확진자가 확산되는 가운데, 비상사태에 대비한 사재기가 날로 극심해지고 있다.


캐나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처음에는 손소독제와 마스크 의료품 위주로 구입하던 시민들이 지난 주말부터 생필품을 공격적으로 사들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2 오후 코스코 버나비 매장의 육류코너에는 소고기, 돼지고지, 닭고기 등이 거의 품절 상태였고,  칠면조와 생선류만 남아 있어 고객들을 당혹케 했다. 일부 고객은 담당직원을 찾아 항의하기도 했지만, 직원들 역시 재고가 없다또는 없다 양해를 구했다


코스코의 관계자는 목요일부터 쇼핑객이 급증해 주말내 날마다 빵류, 육류가 품절되고 있다 일부 물품은 철도 봉쇄로 인해 수급이 지연될 수도 있다 우려했다.


코스코에서 쇼핑 중이던 데이빗 토드(Todd) 생필품 가지만 사려 이곳에 왔는데, 주변 쇼핑객들을 보면서 휴지, 고기류, 통조림 훨씬 많은 물건을 사게 되었다 하소연했다. 코스코를 15 이상 이용해왔다는 고이든 (Chen), 품절된 선반을 보며 매일 가득차 있던 식빵 코너가 이렇게 비어있는 것은 처음 본다 당황스러워 했다


한인마트도 사정은 비슷해  H-mart 한남슈퍼 등은 주말동안 생필품을 구입하는 쇼핑객들로 가득했고 일부 매장에서는 , 햇반, 라면, 국수 등이 품절되기도 했다. H-mart 코퀴틀람 지점의 김태복 차장은  중국인 쇼핑객이 특히 많이 오면서  기본식료품 판매량이 급증했다 고객 편의를 위해 물량 수급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밝혔다.  


밴쿠버 아니라 캐나다 전역에 퍼지고 있는 사재기 현상에 대해 캐나다 언론은 시민들의 불안감이 표출된 으로 보고 있다. 또한 플랜B’ 마련하겠다는 당국의 대책에 실상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것을 감지하면서 시민들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도 분석하고 있다.


BC보건당국의 테레사 (Tam) 이것은 패닉이 아니며 다만 캐나다인들이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이라 일축하면서 손씻기 기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감염예방의 최선책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그러나 보건부에서 감염통제를 담당하는 조셀린 스링글리(Sringley) 특히 워싱턴주는 캐나다와 비교적 가까운 이라며 현재 워싱턴주에서만 7명이 사망한 미국의 상황에 대해 우려했다.


한편,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캐나다 감염자 수가 급증하면서 3 현재 BC 12명을 포함해  온타리오주 20, 퀘벡주 1 캐나다 33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 감염에 대한 차후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불안감에 휩싸인 캐나다인들의 생필품 사재기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한인마트에서도 쇼핑객이 급증하면서 쌀 등 일부물품이 품절되기도 했다. /사진=배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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