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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총격 참사에··· 에어비앤비 "25세 미만 숙박 금지"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2-06 10:33

오는 10일부터 '집 전체' 렌탈 불가해
개인실·호텔은 가능···총기사고 인식 제고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가 25세 미만 캐나다인들의 숙박 예약을 금지한다. 최근 토론토 지역의 한 에어비앤비 아파트에서 발생한 총격 사망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다. 

크리스 리헤인(Lehane) 에어비앤비 수석 부사장은 수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무허가 파티 및 폭력적인 게스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25세 미만 캐나다인들에게 ‘집 전체’를 빌려주는 것을 규제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토론토에서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대여한 아파트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의 나이는 각각 22세, 20세, 19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향후 에어비앤비 측은 새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에어비앤비 플랫폼의 내부 정보와 이용자가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정확한 신분 검증 파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만 개인의 주 거주지에 있는 개인실이나 호텔방은 여전히 예약이 가능하다. 에어비앤비 측은 일정한 기준을 충족시키고 에어비앤비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은 25세 이하 투숙객들 또한 집 전체 예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시범 프로젝트 외에도 총기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3년에 걸쳐 캐나다 총기보호 의사회와의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총기 폭력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캐나다인들을 총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다.  

리헤인 부사장은 “에어비앤비 이용자들이 회사 측에 직접 불만이나 우려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캐나다에 24시간 지역 지원 핫라인(hotline, 긴급 비상 연락수단)도 구축했다”며 “시범 프로그램과 핫라인 개설은 다음주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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