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5달러 속 인물로 테리 폭스 지지 압도적

배하나 기자 bh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5달러 지폐의 새로운 인물로 테리 폭스(Fox)를 지지하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스티븐 폴로즈(Poloz)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총재는 지난 1월 초, 새로운 5달러 지폐를 출시할 계획이며, 지폐 속 인물에 대해 캐나다인의  의견을 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은행은 2018년도에도 이와 비슷한 공개 추천 과정을 거쳐 10달러에 들어갈 인물을 결정한 바 있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최초의 여자 우주 비행사인 로버트 본더(Bondar) 및  폭스 등 여러 인물이 추천되고 있는데,  특히 폭스의 고향인 포트 코퀴틀람을 중심으로 폭스가 5달러 속 인물이 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폭발적이라고 보도했다.

학창시절에 농구선수였지만 골육종으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던 폭스는, 암 연구 자금을 모집할 계획으로 캐나다 횡단 자선마라톤을 하다가 1981년 세상을 떠난 바 있다.  이후 많은 사람들과 학교, 단체 등에서 ‘테리 폭스 달리기’를 개최하고 기금운동을 계속하며 그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중앙은행은 3월 1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화폐에 들어갈 새로운 인물을 선정할 계획이다.  중앙은행에서 명시한  조건은 ▲캐나다 출생자 또는 이민자로서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리더쉽이나 성과를 통해 캐나다인에게 귀감이 된 사람, ▲최소 25년 전까지 생존한 사람(1995년 3월 11일 이전 사망) ▲실제 생존했던 인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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