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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경 건너는 이란인 조사하라” 문서 유출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0-01-31 11:11

1월 초 이란계 캐나다인 200여 명 10시간 가까이 억류
국경 순찰대 “미국 헌법에 의해 공정히 조사했을 뿐”


미국 국경을 건너는 이란인과 관련인을 심문하라는 국경 순찰대의 문서가 유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군이 이란군부의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를 살해한 이후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됐던 지난 1 4일과 5 사이, 국경 검문소를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는 200 명의 이란계 캐나다인과 미국인이 국경에서 순찰대로부터 장시간 억류되고 심문을 당했던 일이 보도됐던 있다.


국경에서 8시간 동안 억류당했다는 이란계 캐나다인은 순찰대원이 똑같은 질문을 계속 반복하고 이유 없이 억류했다며 이는 인종 차별이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당시 국경 순찰대는 평소보다 국경을 건너는 사람이 많아서 절차가 늦어졌을 뿐이라며 고의로 이란계 캐나다인들을 장시간 억류했던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유출된 문서는 최근 이란이 미국을 향한 복수를 예고하며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1961년에도 2001 사이에 태어난 이란인과 레바논인, 혹은 이란과 레바논으로 여행한 적이 있는 모든 사람을 조사하라 말이 적혀 있어 인종 차별 논란이 되고 있다.


문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에는 이란인과 레바논인뿐만 아니라 팔레스타인,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의 중동국가 국적을 가졌거나 관련이 있는 사람이 포함되어 있었다.


문서는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시애틀 지부에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누군가가 익명으로 워싱턴주 블레인(Blaine) 지역의 이민법 변호사 손더스(Saunders)에게 제보했다.


손더스 변호사는 이번 유출된 문서로 이란계 캐나다인과 미국인이 불공평하게 억류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정부는 이와 같은 차별에 책임감을 느껴야 이라고 말했다.


CBP 제이슨 기븐스(Givens) 대변인은 CBC 보낸 이메일을 통해 몇몇 이란계 캐나다인과 미국인들의 최근 활동과 여행 패턴을 통해 추가 검문을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조사는 미국의 헌법에 따라 공정히 이루어졌다 종교, 인종, 민족에 따른 차별을 것은 아니다라며 인종 차별 논란을 일축했다.


사실이 알려지자 워싱턴주의 민주당 소속 프라밀라 자야팔(Jayapal) 하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이런 차별은 절대 용납할 없는 이라며 문제에 대해 CBP 논의를 가질 이라고 밝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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