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9년도 어느덧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기사들을 정리하며 한해를 돌아봤습니다.
밴쿠버
조선일보는
2020년에도 교민 여러분께 정확한 정보와 따뜻한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
온
마음으로 고민하며 가장 먼저 발로 뛰는
‘좋은
신문’이
되겠습니다.
<밴쿠버 조선일보 편집부>
‘그랜드캐년 추락’
한인 유학생,
청와대 청원
‘떠들썩’
밴쿠버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귀국을 앞둔 한인 유학생이 미국 그랜드캐년 여행 중 추락,
중태에
빠진
사연이
올해
초
언론과
교민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사연의
주인공
박준혁군(25)은
여행자
보험없이 진행된 몇 차례 수술로
10억원에 달하는 병원비 부담에 처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으나,
국가의
도움을
요청하는 청와대 청원운동을 진행하다 사회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박군은
지난
2월
사고
두
달여
만에
대한항공 등의 도움을 받아 한국 귀국길에 올랐으며,
현재는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밴쿠버
교민사회에서는 박군을 위해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1만8000여
달러
후원금을 전달했다.
‘벤투호 황태자’
황인범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
한국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황인범(22)이
지난
2월 미국 축구 메이저리그(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이적에 합의,
정식
입단하며 올해 밴쿠버 교민사회를 뜨거운 관심으로 물들였다.
황인범은 지난
2012년 이영표 선수의 입단 이후 밴쿠버 땅을 밟은 두 번째 한국 선수로,
이번
MLS 진출 이후 여러 번 팀 승리의 한몫을 담당하며 밴쿠버 한인 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밴쿠버
이적
후
MLS에서 첫 시즌을 마친 황인범은 지난
12월
17일 열린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한국 대표팀에 합류,
결승골을 안기며 진가를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밴쿠버
현지
사회에서도 황인범의 맹활약에 찬사가 이어졌다.
과속이 앗아간 13세 소녀···후원금 기부 행렬
올해 상반기 과속으로 인한 차량 충돌로
13세 한인 소녀가 짧은 생을 마감해 많은 이들에게 슬픔과 충격을 안겼다.
지난
3월
25일 코퀴틀람의 마리너 웨이와 리버뷰 크레센트에서 두 대의 차량이 충돌하면서 중간지대로 돌진한 차량에 치여 몽고메리 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한인 설 데보라 양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
측은
사고
이후
두
달이
지난
5월
경
재수사에 돌입했으나,
최종
수사
결과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고
직후
데보라
설
양을
위해
마련된
기부
모금
페이지에는 한인사회의 동참으로
3만여
달러
이상이
모였다.
밴쿠버 한인회 정상화
지난
1년여간
회장
선출과
한인회관 매각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던 밴쿠버 한인회가 정상화에 돌입했다.
지난
4월
13일 한인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1년간
공석이었던 한인회장으로 정운택 전 해병전우회장을 선임했다.
정
회장은
당선
후
“처음엔
고사했지만,
한인회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한인사회 단합을 위해 성실히 책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한인회는 현충일 추모 행사를 시작으로 광복절 경축 행사,
척추
건강
세미나,
대규모
송년의
밤
행사를
여는
등,
한인
사회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인회는
2020년에 역사문화 캠프,
한인
백일장
등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 랩터스 캐나다팀 첫 우승
NBA 유일의 캐나다 연고지팀인 토론토 랩터스가 지난
6월
15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파이널
6차전에서
114대110으로
승리를
거두고
창단
24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캐나다
연고지
팀으로서 첫 우승이기도 했다.
2016년 이후 매번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3년
연속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게 패배하는 등 눈물을 삼켰던 랩터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슈퍼스타 카와이 레너드를 영입하며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리고
랩터스는
2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올랜도 매직,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밀워키
벅스를
차례대로 꺾은 이후
3연속
우승을
노리던
워리어스마저 꺾으며 첫 우승 반지를 낄 수 있었다.
레너드는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파이널
MVP를 수상했다.
BC북부 연쇄 살해범
4주간 도주극···자살로 종결
지난
7월
‘10대 연쇄 살인마 도주극’으로
캐나다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던
BC북부 살해 사건이 올해
10대 뉴스의 한 자리를 꿰찼다.
당시
BC주 북부에서 여행 중이던 호주-미국인
커플과
50대 밴쿠버 남성 등 세 명을 살해하고 달아난 캄 메글라우드(19)와
브라이어 쉬메겔스키(18)
두
10대 용의자의 행방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이들은 경찰과 약
4주간의
도주극
끝에
북부
매니토바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들은
자살
직전
휴대전화에 유언을 남기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넬리신 한인 최초 연방 하원의원 당선
지난
10월
21일에 있었던 캐나다 총선에서 넬리 신(한국명
신윤주)
보수당
후보가
포트무디-코퀴틀람 지역구에서 당선되며 캐나다 최초 한인 하원의원이 탄생했다.
2위
후보인
NDP 보니타 자릴로 후보와 단
153표 차이로,
이번
총선에서 가장 적은 득표율 차 극적인 승리였다.
신
의원은
토론토
지역에서 학교 교사로 재직했으며,
여러
지역에서 선교·봉사를
하며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
힘쓰기도 했다.
신
의원은
당선
직후부터 오타와를 오가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버나비
사우스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제이 신(한국명
신철희)
후보는
NDP의 재그미트 싱 대표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제43대 연방 총선, 자유당 재집권 승리
올해는 제43대
캐나다
총선이
치러진
격동의
한
해였다.
지난
10월
21일 실시된 연방 총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한 집권 자유당은 새로운 소수정부로 정권
2기를
맞이했다.
총선
막판까지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던 자유-보수당은 이번 총선에서 어느 때보다 스캔들 경쟁이 치열했다.
특히
건설사
SNC-라발린의 뇌물 비리 무마 스캔들과 흑인 분장 스캔들 등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저스틴 트뤼도의 정치 행방이 국민들의 큰 관심사였다.
그러나
자유당은 전국에서
32.9% 득표로
156석을 얻어
122석 획득에 그친 보수당을
34석차로 따돌리고 제1당
지위를
지켜냈다.
밴쿠버에도 불어온 10대 소녀의 환경 시위 바람
세계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스웨덴의 한
10대 소녀 그레타 툰베리가 일으킨 환경 시위 바람이 한해동안 캐나다를 비롯한 전 세계에 몰아쳤다.
툰베리는 지난
2018년
8월부터
매주
금요일
학교에
등교하는 대신 스웨덴 의회 앞에서 정부의 기후변화 대책 마련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요구한 것이 시위의 시발점이었다.
지난
9월
27일,
캐나다
방방곡곡에서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수십만 명이 거리에 나서 기후 위기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정부에 항의했고,
지난
10월
23일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열렸던 시위에는 툰베리도 참석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툰베리는 타임지가 선정한
2019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기도 했다.
메트로 밴쿠버·씨버스
노조는
지난
11월
1일,
부분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27일 오전부터
3일간의
총파업을 예고해 밴쿠버 시민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노조는
유니폼
착용
금지,
연장근무 거부하는 등의 부분파업을 진행함에 따라 일부 버스·씨버스
노선이
취소되는 등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그리고
예고했던 총파업을 눈앞에 두고 노사가 밤샘 마라톤협상 끝에 극적 타결을 이뤄내 총파업은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이어서
12월
9일에는
스카이트레인 노조도 총파업을 예고했다가
30분 전 또다시 노사가 극적 타결을 이뤄내서 밴쿠버 시민들은 바쁜 연말에 교통 혼란을 피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버스노조와 스카이트레인 노조는 요구했던 임금인상,
업무환경 개선 등을 이뤄낼 수 있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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