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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재정 만족도 높아졌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2-26 15:16

입소스 여론조사, 65% “재정상황 나아져”
모기지·카드빚 재정 장애물···앨버타 상위
의식주보단 ‘이성 교제’ 포기로 지출 줄여


19세 이상 캐나다인의 대다수는 내년 가구의 재정 상태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입소스리드사가 이달 1000여 명의 캐나다인 가구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약 65%가 현재의 재정 상황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지난해 조사에 비해 4%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예년에 비해 캐나다인들의 경제 사정이 점차 나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남성(53%)이 여성(47%)에 비해 재정적인 안정성이 더 높았으며, 나이(54세 이상)가 많고 학력이 높을수록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재정 악화에 직면할 가능성이 더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별로는 캐나다 대서양 지역이 타주에 비해 재정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결과, 이 지역 응답자들의 약 23%만이 재정적 어려움에 동의했다. 

반면 앨버타 지역 캐나다인들은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49%)가 현재의 재정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14%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외 서스캐처원과 매니토바 지역 캐나다인들의 40%가 재정적 곤란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온타리오 지역이 37%로 중간 만족도를 차지했다. BC주와 퀘벡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재정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으나, 각각 30%와 29%가 재정 상황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대다수는 재정 안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주택 비용’과 ‘카드값 등에 의한 부채’라고 응답했다. 

여론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16%는 모기지 또는 임대료를 지불하는 것이 재정 안정에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답했으며, 부채 상환이라고 답한 비율은 약 14%에 달했다. 이외 부채 부문에서는 카드 빚(13%)이 가장 큰 부채에 속했으며, 학자금 대출(1%)이 뒤를 이었다. 

또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38%의 캐나다인들은 여행이나 오락과 같은 여가 부문에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였으며, 28%는 음식이나 옷을 포함한 필수 품목에 대한 소비를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재정적 만족과 이성과의 낭만적인 삶(Romantic life) 사이에는 반비례의 상관 관계도 감지됐다. 조사 결과, 캐나다인 응답자의 59%가 재정 안정을 위해 이성 교제를 포기한다고 답했으며, 이 역시 작년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주별로는 대서양 캐나다(65%)와 BC주(66%)가 낭만적인 생활에 만족도가 가장 낮았으며, 퀘벡(67%) 지역 응답자들의 생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입소스 여론조사는 글로벌 뉴스의 의뢰로 지난 12월 3일부터 5일 사이 캐나다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표본오차는 ±3.5%포인트로, 20번 중 19번 정도 내에서 정확하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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