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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토론토행···‘윈윈’ 가능성 높아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2-23 16:38

대형 한인 커뮤니티·좋은 삶의 질 장점
밴쿠버 교민들에게도 ‘좋은 소식’

▲토론토와 계약한 류현진 (사진=스포츠조선 제공)


코리안 몬스터류현진(32) 토론토 유니폼을 입는다.


23 MLB 네트워크과 ESPN 북미 유력 스포츠 언론에 따르면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Blue Jays) 4년간 총액 8000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2018 시즌 토론토에서 시즌 동안 불펜 투수로 활약했던 오승환(37) 이후 처음으로 MLB 유일의 캐나다 연고팀 토론토의 파란 유니폼을 입는 한국 선수가 됐다.


애초에 류현진이 토론토로 가게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였다. 토론토는 지난 2015, 2016 2 연속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에 오른 이후 주축 선수들이 속속 팀을 떠나, 지난 3년간 4할대 승률로 플레이오프 진출과 거리에 팀이었다. 현실적으로 앞으로 적어도 2~3 간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기 때문에 비싼 선수를 영입하기보다는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꾸려가며 리빌딩을 기조로 하는 싶었다.


또한 토론토는 대형 FA 선수들을 영입하는 항상 애를 먹던 팀이었다. 토론토는 MLB 유일의 캐나다팀으로 미국 주와 비교했을 세율도 높기 때문에, MLB 선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과 중남미 출신 선수들 입장에서 고향과 곳에서 굳이 세금을 내가면서 선수 생활을 이점도 적었다.


게다가 토론토의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Rogers Centre) 타자 친화 구장이고, 팀이 속해 있는 아메리칸 동부지구는 역사적으로도 워낙 쟁쟁한 타선을 자랑하는 팀들이 많기 때문에 투수들에게는 최대 기피 행선지였다. 실제로 류현진의 4 총액 8000 달러 계약은 토론토 구단 역사상 투수 최고 계약이다. 특히 류현진은 날씨가 따뜻하며 한인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는 캘리포니아, 특히 LA 지역팀을 선호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러나 토론토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경험이 부족한 기존 선발 선수들을 이끌어줄 있는 베테랑 선발 선수 영입을 위해 FA시장이 열리자마자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미 타선은 대형 신인 선수들인 블라드미르 게레로 주니어, 비솃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이 슬슬 자리를 잡은 상태이지만 지난 시즌 투수진, 특히 선발진은 리그 최하위 수준이었다.


한때 토론토가 류현진 영입전에서 포기한다는 소식도 들리기도 했지만, 크리스마스가 접어들기 토론토는 경쟁력 있는 마지막 오퍼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고 결국 류현진을 영입하는 성공했다.


류현진 입장에서도 토론토는 최상의 선택이 가능성은 높다. 토론토는 LA만큼은 아니지만, 북미에서도 손꼽히는 한인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등판 전날에는 감자탕을 먹고, 등판 후에는 고기를 구워 먹는 루틴이 있는 류현진은 토론토에서도 루틴을 충분히 지킬 있다. 토론토 경기에서 한인들의 많은 응원을 받는 것은 덤이다.


또한 류현진의 아내인 배지현 아나운서는 현재 임신 중으로 내년 출산을 앞두고 있다. 안전하고 의료, 교육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토론토는 미국 여느 도시보다 신혼 가정을 꾸리기 알맞은 곳일 수도 있다.


물론 걱정거리도 있다. 토론토와 같은 디비전에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강력한 타선을 자랑하는 팀이 즐비해 있기 때문에 자주 상대해야 한다. 실제로 류현진은 이들 상대로 통산 성적이 그리 좋지 못하다. 그러나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 선발승, 메이저리그 성공적 진출, 심각한 어깨부상 2년에 걸친 재활 끝에 화려한 부활 매번 험난한 산을 넘어왔던 류현진에게는 충분히 넘을 있는 산이다.


류현진의 토론토 입성은 토론토 지역 야구팬·교민뿐만 아니라 밴쿠버를 비롯한 서부지역 캐나다 교민들에게도 좋은 소식이다.


우선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기는 캐나다 스포츠 채널인 스포츠넷(Sportsnet)에서 생중계를 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스포츠넷 채널이 포함된 케이블TV 신청하거나 동네 안에서도 어렵지 않게 류현진 경기를 시청할 있다.


또한 토론토는 밴쿠버와 가장 인접한 MLB 팀인 시애틀 매리너스(Mariners) 같은 아메리칸 리그 소속팀이기 때문에 1년에 최소 6번을 맞붙고, 그중 최소 3경기는 시애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그렇기 때문에 류현진의 시애틀 원정 경기 밴쿠버 부근 시민들은 그의 선발 경기를 직관할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지금까지 류현진은 시애틀에서 경기를 치른 적이 번도 없었다.


류현진이 내년 시애틀에서 선발 경기로 치를 가능성이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3연전은 7 24()부터 26() 스케줄이 잡혀 있다.


류현진은 오는 24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토론토로 출국할 예정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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