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써리 살인사건 용의자 2년 만에 검거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사진= 수배 당시 브랜든 테셰이라 (IHIT)

지난 2017년 써리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BC주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캘리포니아에서 체포됐다.

RCMP 합동살인수사팀(IHIT)에 따르면 경찰로부터 수배를 받던 27세의 1급살인 용의자 브랜든 테셰이라(Teixeira)가 지난 1일 오후 캘리포니아주 북부 소도시 오로빌(Oroville)에서 캐나다·미국 경찰과 기동부대의 합동작전에 의해 검거됐다고 발표했다.

IHIT 대변인 프랭크 장(Jang) 경장은 이번 검거 작전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굉장히 치열한 상황이 연출됐었다고 밝혔으며, 미국 경찰 역시 그가 완전 무장한 스왓(SWAT)팀을 상대로 맹렬히 탈출을 시도한 끝에 잡혔다고 전했다.

이번 검거 작전에 참여한 뷰트 카운티 보안 사무실(Butte County Sheriff’s Office, BCSO)에 따르면 테셰이라의 집 안에서는 12kg의 헤로인, 18kg의 대마 포함 상당량의 마약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테셰이라는 지난 2017년 10월 써리에서 벌어진 니콜라스 카브라(Khabra) 총격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었다. 테셰이라는 마약 불법 거래, 폭행 등의 전과가 있었으며, 총격으로 사망한 카브라 역시 전과로 인해 경찰로부터 알려진 인물이었다.

IHIT는 테셰이라를 BC주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 중 하나로 설명하며 5만5000 달러의 현상금을 거는 등 국제적인 범인 수색을 벌여왔다. 올해 초에는 그가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목격되기도 했으며, 그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고자 배달앱으로 음식 배달을 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RCMP는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리고 오랜 추적 끝에 RCMP는 그의 행방을 캘리포니아에서 파악할 수 있었으며 지역 경찰과 기동부대의 도움으로 검거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테셰이라는 현재 미국에 구류된 상황이며, 재판을 위해 캐나다로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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