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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70세는 과거의 건강한 65세"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1-25 11:23

영국 통계청 보고서 ··· 남자 20년 전보다 5세 젊어지고 수명 15년 길어져

"우리는 단지 더 오래 산다기 보다 '건강하게' 더 오래 살 것이다"

 

영국의 통계청이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서 연구자들이 내린 결론이다. 연방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종합적인 건강 정도에서 현재의 평균 70세는 1981년의 65세에 비견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2017년 70세 남자는 15년 더 살 것으로 예상할 수 있었고, 여자는 17년 더 살 것으로 예상됐다. 남자의 15년 남은 수명은 1997년, 여자의 17년 남은 수명은 1981년 각각 65세들에게 기대됐었다.

 

그러니까 남자는 20년 만에 같은 건강 상태가 5세 위로 높아지면서 수명이 15년 연장됐고, 여자는 36년 만에 같은 건강 상태가 5세 위로 높아지면서 수명이 17년 연장됐다.

 

밴쿠버종합병원의 노인의학과장 켄 매든(Madden)은 '사람들은 대부분 말년에 건강이 나빠지는데, 수명이 더 길어지고 그 연장된 기간의 건강이 아주 나쁘지 않다는 게 고무적인 사실이다"라고 글로벌 뉴스에 전했다.

 

캐나다 통계청도 최근 보고서에서 비슷한 결론을 낸 바 있다. 캐나다인들이 더 많은 건강한 해를 산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남자의 건강 수명(기동성, 지각, 통증 등을 고려해 양호한 건강 상태로 사는 햇수)은 2015년 현재 20년 전 65세에서 69세로, 여자는 67.8세에서 70.5세로 늘어났다.

 

20세 이후 건강하게 사는 기간은 남자가 85%, 여자는 81%였다. 여자는 더 오래 살지만 건강하지 못한 채로 사는 기간이 더 길다는 의미다.

 

의사들은 건강하게 사는 해가 늘어나는 데 기여한 가장 큰 요인 네가지는 흡연, 알콜, 음식, 운동이라고 지적한다. 여기에 당뇨병, 심장혈관 상태 등에 대한 개선된 치료도 크다.

 

그러나 수명의 격차가 존재한다. 소득별, 지역별, 인종별(원주민과 일반 캐나다인)로 같지 않게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또 마약 등에 의해 수명이 마냥 늘어나는 것만도 아니다. 미국에서는 오피오이드 위기로 최근 수명이 줄어들고 있다. 캐나다도 같은 이유로 평균 수명 증가가 정체 상태다.

 

국민의 건강 수명 증가는 사회문제도 경감시켜 준다. 노령화 사회의 비용을 줄여주고 인력난도 우려할 만큼 심각해지지 않을 수 있다. 정년이 연장되고 은퇴를 늦추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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