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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죽음 직전까지 방치·학대한 남성, 최대 징역 2년형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1-01 09:41

저먼 셰퍼드, 플라스틱 끈에 꽁꽁 묶인 채로 발견

▲ 구조 직후의 저먼 셰퍼드 '호프' 사진=BC SPCA

애완견을 방치·학대한 혐의로 밴쿠버 아일랜드 체마이누스(Chemainus)의 남성 케빈 티모시(Timothy)를 BC주 동물학대법 위반으로 기소했다고 BC SPCA(BC동물보호협회)가 밝혔다. 

BC SPCA에 따르면 지난 5월 신고를 받고 밴쿠버 아일랜드 체마이누스 한 부지에서 처참한 모습의 생후 1년된 저먼 셰퍼드(German Sheppard) ‘호프’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호프’는 목이 플라스틱 끈으로 워낙 꽁꽁 묶여 있어서 누울 수도 없었고, 몸을 움직일 때 마다 목에 상처가 깊숙하게 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쇠약하고 탈수증을 겪고 있어서 구조 후에도 비틀거리면서 걸을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BC SPCA 지도정책팀장 마시 모리아티(Moriarty)에 따르면 “호프가 살아있는 건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며 “발견 즉시 빅토리아에 있는 응급실로 옮겨진 후 조치를 받아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그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호프는 몇 번의 수술과 몇 달 간의 치료를 통해 안정을 되찾았고 현재는 좋은 보호자를 만나 건강히 지내고 있다고 최근 소식을 전했다. 

한편 호프를 죽음의 직전까지 방치한 티모시는 유죄선고를 받으면 평생 동물을 소유할 수 없음은 물론이고 최대 징역 2년형과 최대 벌금 7만 5천달러의 형사처벌을 받는다. 

BC SPCA에 따르면 매년 8천여 건의 동물 학대에 대한 신고를 받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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