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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 마리화나 젤리, 일반 제품과 혼동 우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24 10:20

RCMP 외관상 식별 어려워 "미성년자 취급 주의"

지난 17일부로 생산이 허용된 마리화나 식용 제품이 외관상 일반 제품과 혼동될 우려가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버나비 RCMP는 23일 일반 젤리와 마리화나 젤리를 나란히 비교한 사진을 대중에 공개하며 “식용 마리화나 제품을 일반 제품으로 오인해 실수로 소비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진에 찍힌 식용 마리화나 젤리는 지난 8월 임페리얼 스트리트의 한 상점에서 경찰에 압수된 제품이다. 경찰 측은 일반 시중 제품과 비교한 결과 외관상 두 제품의 식별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성년자들이 의도치 않게 마리화나 가공식품을 섭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특히 영유아와 청소년들은 식용 마리화나 제품을 일반 상점의 제품의 것으로 착각해 소비하거나, 호기심을 갖고 관련 제품에 접근할 우려가 있다. 

경찰 측은 “조사 과정에서 적발된 제품들 가운데는 마리화나 성분이 주입된 감자칩과 음료, 쿠키 및 치즈 케이크 등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제품들도 많았다”며 “앞으로 학부모 및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식용 마리화나는 지난 11월 17일부로 제조·생산이 공식적으로 허용됐으나 정부의 사업 승인 절차가 필요해 아직까지 합법적인 구매는 불가능하다. 

경찰 측은 그러나 현재 많은 불법 마리화나 판매소에서 식용 제품들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제품 시판이 정식으로 이뤄지기 전까지 구매 및 섭취를 엄격히 금지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마리화나는 젤리나 쿠키로 섭취할 경우 효과가 오래 지속되며 다양을 섭취할 위험이 있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앨버타주에서는 이미 지난해 20세 미만 환자 약 600여명이 식용 마리화나를 먹고 중독증세를 보인 바 있다.

경찰 측은 앞으로 식용 마리화나 제품을 구매해 섭취할 사용자들은 제품에 경고 라벨을 적절히 부착하고 어린이가 접근할 수 없도록 밀폐된 용기에 보관할 것을 충고했다. 

한편, 식용 마리화나 관련 제품들은 합법화가 공표된 이달 17일부터 약 60~90일간의 승인 및 조달 절차를 거쳐 판매가 공식적으로 허용된다. 

보건부의 최종 허가를 받고 판매가 최종 결정된 상품들은 온라인 스토어나 라이센스가 있는 업소를 통해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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