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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노조 파업 초읽기…99% 찬성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11 15:42

버스 기사 과로 심각 수준
15일 노사협상 재개

<▲사진=translink  >


버스노조의 99%가 파업에 찬성했다.

5000명의 코스트 마운틴 버스 컴퍼니(Coast Mountain Bus Company, CMBC) 소속 운전사, 정비사 노조는 지난 10일 저녁 파업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노조를 대표하는 유니포(Unifor)에 따르면 무려 99%의 노조가 파업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전했다. CMBC는 메트로밴쿠버 지역 버스의 95% 이상을 운영한다.

유니포는 지난 주 CMBC와 새로운 단체 협약 협상이 결렬된 이후 파업에 대한 노조의 찬반투표가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던 바 있다. 

노조가 CMBC에 요구하는 점은 다음과 같다.

● 더 많은 운전사 고용
● 다른 대규모 운송기관과 비슷한 수준의 임금
● 과잉수용 줄이기
● 더 많은 휴식 시간

유니포 서부지부 개빈 맥개리글(McGarrigle) 디렉터는 “기사들은 화장실이나 식사를 하러 갈 시간도 부족해 고객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여력도 없다”며 “결국 이는 과로와 안전 문제로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주장했다.

노사협상은 추수감사절이 끝나는 오는 15일에 재개된다. 투표효력은 90일간 이어지고, 만약 파업에 들어간다면 72시간 전에 예고한다.

CMBC측은 성명을 통해 “노사 모두가 납득할 만한 합의를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금으로서는 시민들에게 어떠한 지장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포측은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지만 참을 만큼 참았다”면서 “기사들의 근로환경은 반드시 좋아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니포에 따르면 종점 도착 후 기사들이 화장실을 가거나 스트레칭을 할 시간이 최소 7분 정도 필요하며, 스카이트레인 기관사보다 적은 기사들의 임금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한, 파업대신 유니폼을 입지 않거나 시민들에게 버스 요금을 받지 않는 조치도 고려 사항이라고 전했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 버스노조의 가장 최근 파업은 2001년이었고 무려 넉 달간 이어졌다. 그 당시 파업은 그 어떠한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는 전면 총파업이어서 메트로 밴쿠버 시민들의 발이 꽁꽁 묶였던 바 있다. 맥그리글 디렉터는 “2001년에 있었던 일을 반복하고 싶지는 않다”며 “아직 정해진 것은 전혀 없지만, 부분파업이나 야근 거부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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