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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당 후보 “이슬람은 악마” 논란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10 13:41

후보 측 “급진 이슬람 뜻한 것”
인민당, 반이민 정책으로 2~3% 지지율

<▲맥심 버니에 PPC 대표(좌)와 시빌 호그 후보(우). 사진=Sybil Hogg 트위터> 


맥심 버니에(Bernier)가 이끄는 캐나다 인민당(People’s Party of Canada, PPC) 소속 후보가 “이슬람은 악마(pure evil)”라고 지칭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논란에 대해 인민당은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CBC에 따르면 노바스코샤주 새크빌-프래스턴-셰제쿡(Sackville-Preston-Chezzetcook) 선거구의 시빌 호그(Sybil Hogg) 후보가 지난 몇 년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반이슬람적인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호그 후보는 지난 2017년, 조디 윌슨-레이불드(Jody Wilson-Raybould) 당시 법무부장관이 한 이슬람 사원에서 찍은 사진이 올려진 트윗에 “이슬람은 악마”라며 “캐나다 사회에서 이슬람이 속한 곳은 없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그 당시 윌슨-레이불드 전 법무부장관은 6명의 생명을 앗아간 퀘벡시티 이슬람 사원 총격 사건이 벌어진 한 달 여 후 이슬람교도를 위로차 사원에 방문했었다.   

호그 후보 측은 “종교로서의 이슬람교와 ‘급진 이슬람’을 구별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이어서 그녀는 “이슬람교보다는 ‘급진 이슬람’에 대해 항상 염려해왔다”며 “캐나다는 이슬람주의와 급진 이슬람교도의 잠입에 대해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호그 후보의 SNS 댓글은 아직 삭제되지 않고 있으며, 인민당도 그녀에 대한 별다른 조치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이슬람 협의회(National Council of Canadian Musilims, NCCM)는 “또 한 번 인민당 후보가 끔찍하고 무지한 발언을 했다”며 “증오와 분열이 중심 공약인 정당과 관여되는 것을 거부한다”고 성명을 냈다.

인민당은 산업부 장관 등을 역임한 맥심 버니에가 보수당 탈당 후 지난해 9월 창당한 보수정당으로 이민을 억제하고 다문화사회와 난민 허용을 반대한다는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인민당의 지지율은 2~3%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인민당의 ‘대량 이민 반대’라는 반(反)이민 광고판이 캐나다 각지에 게재됐다가 논란 후 철거됐으며, 온타리오 한 지역구의 한 인민당 후보는 과거에 “동양인들은 새벽부터 일하고 흑인들은 12시가 되어서야 일어난다”라는 인종차별적 트윗을 한 것이 밝혀져 논란이 일자 사과했던 바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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