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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이춘재' 93건 살인 자백 중 50건 사실로 확인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09 10:49



미국판 이춘재라 할 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이 감옥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P 보도에 따르면 FBI(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연방수사국)는 2012년부터 수감중인 70대 흑인 범죄자가 지난 1970년부터 2005년까지 35년 동안 미국 전역에서 주로 흑인여성인 93명을 대부분 목졸라 살해했다고 자백, 이중 50건을 그의 범행으로 확인했다고 7일 발표했다.   

 

범인 새뮤얼 리틀(Samuel Little)은 79세의 흑인으로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복수의 무기징역 형을 살고 있다.

 

FBI는 그가 자백한 93건의 살인은 확인 완료된 50건을 포함, 연방 범죄분석가들이 모두 믿을 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미국 역사상 최다 연쇄살인범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리틀은 거의 모두가 여성인 93명을 모두 교살했다고 수사관들에게 말했다. 1990년대 8년 동안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여성 14명을 거의 같은 수법으로 살해했다고 자백한 이춘재의 범행과 아주 닮았다.

 

그의 범행 희생자들은 사회의 경계선상에 있었던 사람들로 약물 과다복용이나 사고에 의한 죽음 또는 사인불상으로 처음에 여겨졌고 사체가 발견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Samuel Little victims
FBI 제공

 

FBI는 희생자들 중 일부의 초상화를 범죄 확인을 위해 공개했다. 이는 리틀이 감옥에서 그린 것이다. 전원 흑인으로 리틀은 이들 각각의 용모를 포함해 그들을 해치는 과정에서의 매우 상세한 부분까지 기억하며 범행을 자백했다.

 

그는 93명중 1명을 유일하게 물에 빠뜨려 숨지게 했는데, "뉴 올리언즈 클럽에서 만난 그녀는 예쁘고 허니브라운의 연한 피부색이었으며 몸매가 아름답고, 다정했다"고 FBI가 공개한 수사 비디오에서 술회했다. 

 

그는 이춘재처럼 다른 살인사건들로 유죄가 확정돼 이미 감옥에 있던 중 경찰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자신의 과거 살인 행각을 털어놓았다.

 

그는 오하이오 로레인에서 할머니 손에 키워졌으며 전직 권투선수로 전국을 돌며 마약 중독자나 곤란한 여성들 같은 먹이감을 노린 인물이었다고 수사관들은 밝혔다.

 

미국의 역대 유명 연쇄살인범 중에 테드 번디(Ted Bundy)는 1974~1978년 단 4년 동안 30명을 살인했다고 자백했고, 존 웨인 게이시(John Wayne Gacy)는 1970년대에 33명의 소년과 젊은 여성을 비명에 가게 했다.  

 

세계적으로는 영국 일반개업의 해롤드 쉽맨(Harold Shipman)이 미자백 연쇄살인 기록을 갖고 있다. 영국의 이 사건 조사위원회는 그가 250명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결론지었지만, 2000년 15명의 살인만 유죄가 확정됐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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