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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실종사건, 전 남자친구 19년만에 기소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9-27 10:31

2000년 셋째 아이 임신중 실종
지난주 유해 발견돼

19년 전 벌어졌던 BC주 임산부 실종사건의 범인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범인은 전 남자친구였다.

RCMP는 지난 26일, 20년 가까이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실종자 엔젤 페어(Fehr)의 유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27세였던 페어는 지난 2000년 4월 23일 아보츠포드에서 가족들과 저녁 식사 후, 당시 남자친구 트렌트 라슨(Larson, 현 52)씨와 캠룹스에 있던 집으로 떠난 이후 실종됐었다. 실종 당시 페어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셋째 아이를 임신중이었다. 

RCMP는 라슨은 지난 15일, 2급 살인 혐의로 체포됐으며, 페어의 사체는 지난 주 100마일 하우스(100 Mile House) 부근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지넷 타일슨(Theilsen)경정은 “19년이 지났지만 RCMP는 이 미제사건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며 “사건이 해결됨으로써 페어의 가족이 조금이라도 위안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페어의 아버지 밥 페어씨는 “딸이 영영 돌아오지 않을 거란 생각을 하면서도 언젠가는 연락이 올 거라는 실낱 같은 희망을 품고 살았었다”며 “그 희망이 이렇게 사라지니 허무하다”고 말했다고 CBC는 보도했다. 

이어 밥 페어씨는 페어의 유해는 몇 년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그녀 딸 옆에 안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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