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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줄이겠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9-24 15:56

자유당 24일, 5개년 저탄소 경제 이정표 제안
탄소 배출량 '제로' 달성 공약···"가능성 없어" 비판


자유당이 오는 2050년까지 국가의 온실 가스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감축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연방선거 후 더 적극적인 기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연방자유당의 캐서린 맥케나(McKenna) 전 환경부 장관은 24일 오타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캐나다 정부는 악화되고 있는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2050년까지 배출 제로화에 전념하고 있는 세계 각국 정부와 주요 기업들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자유당의 공약은 65개국과 유럽연합(EU)이 월요일 유엔에서 발표한 ‘탄소 배출량 순 제로(net-zero) 달성’에 관한 공동의 목표에 따른 것이다. 

자유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향후 가장 강력한 경제와 기업은 청정 기술을 수용하는 기업이 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캐나다 근로자들을 더 깨끗하고, 더 번영하며, 더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일부가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정견을 표명했다. 

자유당에 따르면 이 계획은 자유당 정부가 재집권될 시 전문가 위원회를 소집해 배출량을 줄이고, 탄소 포집 기술을 촉진하여 2050년 이전에 국가의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자유당은 5개년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화석 연료 산업에서 청정 경제의 일자리로 전환하는 노동자들의 ‘훈련과 지원’을 보장할 법제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자유당은 이 저탄소 경제실현이 어떻게 달성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정확한 계획에 대해서는 신중했다. 맥케나 자유당 후보는 발표장에서 법안에 대한 규정과 같은 세부 사항이나 그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방 경제가 얼마나 구체적인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맥케나 후보는 “자유당이 재집권 하게 되면 이번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야심차고 실용적인 기후 행동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자유당의 저탄소 실현 공약에 대한 발표는 녹색당과 NDP가 이전에 약속한 탄소 관련 법안과 맥을 같이 한다. 녹색당은 2030년까지 캐나다의 2005년 온실 가스 수치를 60% 줄이겠다는 목표를 약속한 바 있다.

녹색당은 BC주에 있는 400억 달러의 LNG 수출 시설과 트랜스 마운틴 확장을 포함한 모든 새로운 화석 연료 개발을 중단하고 석유와 가스 수입을 차단함으로써 이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NDP도 캐나다가 국제 기후가 요구하는 더 엄격한 배출량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약속해 왔다.

NDP의 기후 계획에는 녹색 기술과 기반 시설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 화석 연료 산업에 대한 모든 정부 보조금을 없애기 위한 ‘기후 뱅크(climate bank)’인 새로운 대중 교통에 150억 달러 지원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NDP 지도자 재그밋 싱 후보는 위니펙에서의 선거 캠페인에서 새로운 자유당의 공약을 맹렬히 지적했다. 싱은 자유당 정부는 이미 화석연료 회사에 대한 보조금을 유지하고 있으며, 트랜스 마운틴 송유관을 45억 달러에 국유화하고, BC주 해안에서 운송 및 운반되는 앨버타 비투멘(bitumen)의 양을 3배로 늘리는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제기했다. 

보수당 또한 화요일 자유당의 새로운 탄소 배출 감축 목표가 온타리오와 퀘벡의 제조 분야뿐만 아니라 BC주, 앨버타, 서스캐처원, 뉴펀들랜드의 경제를 파괴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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