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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비 SFU 곤돌라’ 추진 가닥 잡혔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7-26 11:46

시장 협의회 만장일치 승인, 주민협의로 '한 발'
트랜스링크, 3가지 설치 방안 내놔 "루트 공개"



트랜스링크(Translink)가 추진하는 SFU 캠퍼스 곤돌라 건설 계획이 메트로밴쿠버 협의회의 조건부 승인으로 가닥이 잡혔다. 

메트로밴쿠버 지역교통협의회는 지난 25일 열린 월례회의에서 버나비 마운틴의 SFU캠퍼스까지 곤돌라를 운행하는 방안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승인, 조건부로 주민협의를 진행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곤돌라 프로젝트는 기존 145번 버스가 운행하는 스카이트레인 프로덕션 웨이역에서 SFU까지의 노선을 곤돌라로 대체하는 방안으로, 앞으로 트랜스링크에서 이에 관한 지역 주민협의 설문조사를 실시할 전망이다. 

트랜스링크 측은 “프로덕션 웨이역과 캠퍼스 사이의 교통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새로운 교통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할 것”이라며 “새로운 3S 곤돌라 운송 기반 기술로 모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교통당국에 따르면 프로덕션 웨이역과 캠퍼스 사이의 기존 145번 버스 노선은 폭설 시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상당한 과밀문제와 신뢰성 문제를 겪어 왔다. 

그러나 캠퍼스에 학생 및 직원 수가 증가하고 버나비 마운틴의 주택가 커뮤니티가 확대되는 이 시점에서 곤돌라 운행이 이러한 모든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의 성장을 위한 충분한 교통수단을 제공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곤돌라는 승객 수용성 및 운영 효율 면에서도 타 교통수단과 비교해 뛰어나다는 평가도 나왔다. 기존 145번 버스의 이동시간이 약 15분 정도인데 반해, 곤돌라의 경우는 프로덕션 웨이역에서 SFU 타운 스퀘어에 이르는 곤돌라 직통 노선 옵션으로 6분 가까이로 단축될 수 있다. 

또, 곤돌라는 많은 다른 맥락에서 적합하지 않지만, 산이나 협곡 등지의 어려운 지형을 건너야 하는 이같은 곳에서는 훨씬 더 직접적일 수 있고 높은 수용량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측의 주장이다. 

곤돌라의 한 리프트 당 승객 수용 인원은 약 30명으로, 곤돌라가 버스와 달리 일년 내내 운행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용 능력은 더 늘어나게 된다. 

한편, 트랜스링크 측은 이번 곤돌라 프로젝트 운행안에 대해 세 가지 가능한 경로를 고려하고 있다. 

▶︎프로덕션 웨이역과 SFU 버스 루프 사이의 직통 노선 방안(이는 곤돌라가 산에 위치한 집 위를 지나가게 된다는 문제가 있다) ▶︎가글라디 웨이를 따라 버나비 마운틴 보존 구역의 중간 지대로 가서 90도로 회전하고 산을 올라 버스 루프로 올라가는 방안 ▶︎레이크 시티웨이 역에 곤돌라의 남쪽 종착역을 배치하고 버스 루프까지 버나비 마운틴 골프장을 지나 이동하는 방안이다. 

트랜스링크 측은 직통 노선의 경우 약 1억 9700만 달러에 곤돌라가 건설될 수 있으며, 현재 145번 버스 서비스보다 운영 비용이 저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랜스링크는 현재 곤돌라 프로젝트가 다른 시장의 위원회 투자와 경쟁하지 않고 프로젝트 구축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연방 그린 인프라 펀드를 추진하고 있다. 자금을 확보하고 세부적인 계획 및 조달 작업을 완료하면 건설하는 데까지는 18개월 밖에 걸리지 않게 된다. 

다만 연방 기금이 확보되지 않은 경우, 트랜스링크는 현재 시장 위원회의 10개년 확장 계획 이후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으며, 다른 교통 투자 우선순위를 고려하게 될 수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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