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보고서 “경제적으로 운행 타당”
승용차-비행기 이용객 최대 20%까지 흡수
완공 시 1시간 생활권 가능-경제 및 환경 시너지 효과 커
승용차-비행기 이용객 최대 20%까지 흡수
완공 시 1시간 생활권 가능-경제 및 환경 시너지 효과 커
밴쿠버-시애틀간 고속열차 운행의 꿈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워싱턴주는 지난 15일 BC주 밴쿠버와 시애틀-포틀랜드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밴쿠버-시애틀 노선은 재정적으로 실현 가능하다. 워싱턴주는 이 프로젝트에 확실하게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 고속철도 노선이 완공되면 밴쿠버-시애틀 간은 1시간 내에, 밴쿠버-포틀랜드는 2시간 이내에 갈수 있게 된다.
또한 보고서는 고속철도가 완성되면 개인 차량과 비행기로 이동했던 기존 여행객의 12-20%가 이 초고속 철도 이용객으로 전환될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로 인해 차량 대기 오염이 감소하고 교통 정체 상황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되는 등 양 도시간 환경 및 경제 개선 효과를 예측했다.
보고서 관계자는 “이미 조성돼 있는 장소와 건설 환경을 조화롭게 연결시킨 이번 프로젝트는 최대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현재로서는 가늠조차 되지 않는 잠재된 경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BC주 정부도 지난해 3월 연구 용역비로 30만 달러를 출연하는 등 초고속 열차 착공을 위한 프로젝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당시 BC주는 이 고속도로 프로젝트와 관련, 3천5백50억 달러의 경제 성장 효과와 2십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워싱턴주가 발표한 조사에서 밴쿠버-시애틀-포틀랜드를 연결하는 초고속 열차노선 건설 예상 비용으로 240-420억 달러가 소요, 연간 180만 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평가된 바 있다.
당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초고속열차가 수십 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수십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2025년 착공 시 완공까지는 9년이 소요될 것으로 평가했다.
건설 기간 동안 매년 3만8천개의 일자리와 연간 290억 달러의 노동수입 창출, 노선 완공 후 첫 20년 동안, 운영 및 유지보수로 매년 3천개의 장기 일자리와 50억 달러의 인건비 발생을 예측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제시된 노선 가운데 밴쿠버 국제공항을 출발해 시애틀 다운타운을 경유, 포틀랜드 로즈 쿼터 종착역에 도착하는 제3 노선을 2035년까지 연간 2백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가장 높은 이용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새 보고서에 따르면 고속열차 건설 시스템은 투자 비용에 반해 실행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2055년에는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이번 조사 기간은 프로젝트의 미래 효용성과 가치를 판단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었으며 고속열차 건설은 양 국경에 대규모 직업 창출로 인한 경제 성장과 환경적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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