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안전한 자녀 교육과 이민자들의 복지 추구”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7-11 15:34

연방보수당 BC/유콘 전당대회 소수민족 언론 간담회 개최
연아마틴 상원의원, 신철희, 넬리 신 보수당 한인 후보 참석…보수당 선전 다짐



10월 연방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들의 행보가 분주해진 가운데 연방보수당 의원과 총선 후보자들이 참석한 BC/유콘 지역구 전당대회 및 소수민족 언론인 간담회가 열렸다.

8일 오전 밴쿠버 댄톤 빌딩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연아 마틴 상원의원을 비롯해 앨리스 왕 리치몬드 하원의원, 밥 짐머 유콘 지역 의원, 에드 페스트 하원의원 등 다수의 보수당 의원들과 10월 총선에 도전하는 한인 신철희, 넬리 신 후보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본사를 비롯한 한인 커뮤니티 언론사, 중국, 인도 등 사전에 초청을 받은 소수민족 언론 관계자들과 질의 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밥 짐머 유콘 지역 위원회 의장은 “보수당의 정책과 관련된 정확한 설명과 더불어 소수민족 대표 언론인들로부터 현재 각 커뮤니티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장 큰 이슈에 대해 들어 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이민자들이 캐나다 사회에서 문화와 정체성을 보전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정당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의원들은 마리화나 합법화 이후 청소년 등에 끼친 부정적 여파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고 있었다. 보수당은 연방정부가 추진한 마리화나 합법화에 반대 입장을 취해왔으며 합법화 후 여러 계층의 시민들로부터 듣는 우려에 대한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어린 학생이나 청소년 등 의사 결정 능력이 부족한 대상층이 받는 부정적 측면에 대한 우려가 크다. 온라인이나 상점 등 주위에서 너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 문제다. 학부모들의 우려를 덜어줄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각 커뮤니티 상황과 반응에 대해 한국을 비롯해 중국 등 언론 관계자들은 아시아 국가의 경우, 마리화나 사용에 대해 엄격한 제재가 이뤄지고 있으며 적발 시 처벌이 무겁기 때문에 자유당 정부의 합법화 발표 후 충격이 컸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에는 쿠키, 음료수 등 식용 마리화나 유통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 중국 등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캐나다 방문자나 유학생들에게 각별한 주의 사항을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학생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인도 출신 언론인은 “캐나다는 전 세계에서 국제학생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 중 하나”라며 “18-25세 사이의 어린 학생들이 지불한 많은 교육 비용이 캐나다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실상 학생들의 안전과 미래에 대해 정부가 얼마나 고민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국제학생 전담 정부 부서가 필요할 것으로 보는데 보수당은 동의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보수당 의원들은 질문의 취지를 이해하며 정부가 국제학생들에게 보다 관심을 갖고 학업 수행과 안전 문제에 대해서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해야 하겠지만 이를 전담하는 새 부서를 신설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불법 난민 정책 이슈가 나오자 자국민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상황은 고려해야 한다며 트뤼도 총리의 정치적 리더십에 대한 질책이 잇따랐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10월 총선에 출마하는 한인 신철희씨와 넬리신 후보를 비롯해 보수당 후보자들이 참석해 인사를 나눴다.   

버나비 사우스 지역에 출마하는 신철희 후보는 “보수당은 이민자가 캐나다 사회 근간이라는 개념을 갖고 있는 정당이다. 정책도 이민자 지원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이민자들이 만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트 무디 지역에서 선전하고 있는 넬리신 후보도 “매일 많은 유권자들과 만나 유세에 나서고 있다. 한인과 지역 주민들 모두 큰 성원을 보내주고 있어 힘이 된다”고 전했다.

신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지난 보궐선거 때 패배했던 재그밋트 싱 후보와 다시 결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넬리 신 후보는 사라 바디엘 자유당 후보 등과 겨루게 된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이번 총선에는 한인 후보가 6명이나 출마한다. 이례적이긴 하지만 그만큼 한인사회 위상이 커진 의미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 가을에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드류 쉬어 당수가 이끄는 보수당은 올 가을 치러질 연방총선에서 중산층 가정을 위한 실리적 정책을 비롯해 탄소세 대신 온실가스 배출 기업에 세금 추진, 소상공인 과세 정책 등 환경과 경제 안정을 강조한 정책을 잇달아 쏟아내며 표심에 접근하고 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 G7 중 최고
소비가 자산시장으로··· 빈부 격차 불균형 심화
캐나다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여전히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가계부채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가구의...
지난 1월 약물 오남용으로 매일 6명 넘게 숨져
펜타닐 중독 여전히 심각··· 약물 비범죄화 효과 미미
지난 수년에 걸쳐 점점 더 악화하고 있는 BC주의 불법약물 비상사태가 새해에 들어서도 여전히 지속되는 모양새다.   29일 BC 검시소(BC Coroners Service)에 따르면 지난 1월 BC주에서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양인성최모(60)씨는 최근 몸 이곳저곳이 가려운 증세에 시달렸다. 몸이 피로하고, 밤에 가려움으로 깬 적도 있다. 몸이 건조해서 그런가 보고 보습제를...
보윈 마 장관, 청중 앞 모유수유에 ‘불편해vs칭찬해’
▲생후 3개월 된 딸 아이와 함께 의회에 참석한 보윈 마 BC 비상대책·기후관리부 장관 (Bowinn Ma Facebook) 최근 딸을 출산한 BC주 장관이 사람들이 모여 있는 강연에서 모유 수유를 한 것을...
연방정부, ‘당뇨 치료제·피임약 무료화’ 추진
29일 C-64 법안 상정··· 약값 부담 줄어들 듯
앞으로 캐나다에서 당뇨병 치료제와 피임약을 비롯한 특정 처방약에 대한 무료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마크 홀랜드 연방 보건장관은 29일 새로운 공립 의약보험(pharmacare plan)의...
요즘 핫한 운동 중 하나가 ‘러닝’이다. 공원, 천변엔 삼삼오오 러닝크루들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마추어 마라톤 대회도 수시로 열리고 있다. 작년엔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4분기 GDP 0.2% 상향··· 2분기 연속 역성장 탈출
성장 더디지만 위기 신호도 없어··· 6월 금리 인하 전망
캐나다가 경기 침체를 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조기 인하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29일 연방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 캐나다의 국내총생산(GDP)은 이전 분기 대비 0....
캐나다 정부가 멕시코 국민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캐나다를 무비자로 찾는 멕시코 여행객이 난민...
노숙인 6년 내 1500명 더 늘어 4700명 전망
저소득층 위한 SRO 부족··· 월세 부담도 커져
밴쿠버의 노숙인 수가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주거 지원은 턱없이 부족해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밴쿠버 다운타운 노숙인 옹호...
3월 초 반짝 추위··· 이후엔 대체로 포근
다음주 BC주 대부분 지역에 반짝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올 봄철 기온은 대체적으로 평년보다 따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날씨 전문채널 웨더 네트워크(The...
봄 시즌 신메뉴 출시·리브랜딩 1주년 기념
3월 31일까지··· 다양한 메뉴 옵션으로 구성
밴쿠버에 위치한 모던 코리안 퀴진 레스토랑 ‘Jess' Restaurant’이 신메뉴 런칭 및 리브랜딩 1주년을 맞아 1+1 다이닝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1+1 Anniversary Special’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전기차 올인서 판매 전략 수정
일러스트=김성규최근 포드는 앞으로 5년간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4배 늘리겠다고 밝혔다. 당장 대표 픽업트럭인 F-150의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량이 20% 늘게 된다. 벤츠도 지난 22일(현지 시각)...
인플레에 대한 근심, 29개국 중 두 번째로 높아
캐나다인 68% “나라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어”
인플레이션에 대해 근심하는 캐나다인의 비율이 전세계적으로도 최상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발표된 ‘세계인의 걱정거리’ 2월 리포트에 따르면, 입소스는 캐나다와...
BC 아동 빈곤율 10년 만에 첫 증가
한인 아동 빈곤 유색인종 중 2번째
BC주의 아동 빈곤율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밴쿠버 소재 아동청소년보호협회(First Call Child and Youth Advocation Society)가 26일 발표한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야외 활동 대신 실내에서만 생활할 경우 당뇨병에 걸리거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햇빛의 적색광은 혈당 조절 능력을 길러주지만, 청색광은 그러지 못하고 세포에...
아동 음란물·비동의 성적 영상 등 유포 방지
소셜미디어 기업 강력 제재··· 24시간 내 삭제해야
연방정부가 소셜미디어를 비롯해 온라인에서 유포되는 비동의 성적 촬영물과 아동 학대 영상 등 유해 콘텐츠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리프 비라니 연방 법무장관은 26일...
6월 1일부터··· 물가상승률 따라 3.9% ↑
올해 6개 주·준주도 최저임금 줄줄이 인상
BC주 최저임금이 오는 6월 시간당 16.75달러에서 17.40달러로 오른다. 해리 베인스(Bains) BC 노동부 장관은 26일 성명을 통해 오는 6월 1일부터 BC주의 최저 임금을 인플레이션율에 따라 인상...
목 부위 흉기에 수차례 찔려
지난 주말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에서 휠체어에 탄 30대 남성 장애인이 흉기에 피습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밴쿠버 경찰(VPD)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경 다운타운 헤이스팅스...
1기가 데이터 금액 중간값 7.36달러··· 10번째로 비싸
짐바브웨는 59.97달러··· 가장 저렴한 국가는 이스라엘
캐나다의 휴대폰 데이터 요금이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상품 비교 플랫폼인 헬로세이프(HelloSafe)는 전 세계 국가의 휴대폰 데이터 1기가바이트(Gb) 금액...
화요일 저녁 퇴근길 유의해야
화요일 저녁 밴쿠버에 눈이 예보돼 퇴근길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기상청은 광역 밴쿠버, 프레이저 밸리, 하우 사운드, 휘슬러, 씨투스카이 하이웨이 등 BC주...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