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사우스 밴쿠버 노상주차장 유료화 전환 나선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7-04 17:13

만성 주차난 해결 대책 마련··· 260개 구역 미터기 주차로

밴쿠버 프레이저 스트리트의 한 소매 구역 무료 주차공간이 유료화로 전환될 기로에 놓였다.

밴쿠버 시의회는 사우스 밴쿠버 프레이저 가(Fraser St.)의 한 노상 구역에 위치한 260여 공간의 주차 구역에 대해 유료 주차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주차 변경안’이 지난 3일 발의됐다고 밝혔다. 

무료 개방에 따른 장기 주차의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발의된 해당 안은 지난 수십년 간 이어져 온 ‘사우스 프레이저 스트리트 집합 주차 프로젝트(SFSCPP)’의 종료 및 미터기 유료 주차 시행을 골자로 한다. 

유료화로 결정된 주차 구역에는 이스트 43번가와 49번가 사이의 프레이저 스트리트 서쪽에 위치한 12면 지상 주차장과 260면 규모의 노면 주차 공간이 포함된다. 

밴쿠버 시의회에 따르면 시 소유 자산으로 운영돼 온 이 무료 주차 구역은 지난 1959년 시의회가 지역 사업 개선 프로젝트를 승인한 이후 건설됐다.

이 주차 공간은 그간 사우스힐 사업개선구역(SHBIA)의 관할 지역 내 사업체들이 연간 유지비를 지불해옴에 따라 무료로 이용이 가능했다. 

SHBIA는 주차장을 지원하기 위해 연간 약 32만 5천 달러의 세금과 운영 및 유지·보수 비용을 지불해 왔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주차장 비용을 이용자에게 이전함으로써, 사업체 소유자들은 연간 2400달러에서 1만5700달러의 사업 비용과 세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는 계산이다. 

시 당국에 따르면, 이 부지는 피크 기간 동안 거의 만석 상태에 가까우며, 특히 평일 오후 1시에는 차량 점유율이 96%에 달하는 문제 등이 있었다. 

특히 사우스힐 지역 노상 주차장도 시 정부의 목표인 85%를 넘는 높은 점유율을 보여 지역 주민들의 불편함이 많다는 지적이 컸다. 

그러나 유료 미터기 주차는 현재 주차장에서 겪고있는 몇 가지 기능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미터기를 이용한 유료 주차 방안은 이 도시의 가장 강력한 주차 관리 도구 중 하나로, 차량의 회전 속도를 촉진하고 운전자들이 한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고 발의안은 설명했다. 

시 당국은 이 지역 사업체를 대표하는 SHBIA도 오래된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체 소유주들로부터 무료주차 프로젝트의 비용을 절감해 준다는 점을 들어 이번 안에 대해 "궁극적으로는 지지한다"고 밝혔다. 

변경사항이 시행되면 유료 주차장이 보다 편리한 위치에 설치되고 기존 노점 라인과 표지판, 정지선이 다시 도색된다. 다른 개선 사항으로는 조명 개선 및 포트홀 수리가 포함될 수 있다.

주차 요금 또한 시간당 1달러로 확정, 주차는 15분 단위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스트 43번가와 이스트 44번가 부근의 북쪽 끝에 있는 5~70면의 지정 노점 공간은 월 30~80달러의 주차료로 이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오는 9일로 예정된 공개 회의 석상에서 시의원들이 제시할 주차 변경안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1월 GDP 퀘벡 파업 종료로 0.6% 성장
4월 금리 인하 힘들 듯··· “6월엔 가능”
캐나다 경제가 올해 초 예상보다 강력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GDP 지표의 호조로 4월 기준금리 인하론에는 힘이 빠지는 분위기다. 연방 통계청은 캐나다의 1월 실질...
“외식 일주일에 한 번 이상” 1년새 38%→25%
비용 절약 위해 쿠폰 사용하고, 음식 직접 픽업
인플레이션 여파로 캐나다인의 주머니 사정이 나빠지면서, 외식 수요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 본사의 외식업 소프트웨어 기업 터치비스트로(TouchBistro)가 26일 발표한...
주로 문자로 링크 클릭 유도··· 개인정보 도용 목적
최근 BC정부의 온라인 납부 사이트인 ‘PayBC’를 사칭한 피싱 사례가 잇따르자 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BC주정부는 25일 ‘PayBC’ 웹사이트와 동일한 가짜 웹사이트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지 않고 버리는 양파껍질이 면역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농촌진흥청은 지난해 민·관·학 협업을 통해 진행한 ‘양파껍질...
작년 185명에서 232명으로 늘어
코로나19 당시 긴급 재난 지원금(CERB)을 부정 수급한 국세청(CRA) 직원이 최근 추가로 적발됐다. 26일 실비 브랜치 CRA 대변인은 “최신 내부 조사 결과 총 47명의 CRA 직원이 CERB를 통해 월...
BoC “캐나다 경제의 돌파구는 생산성 향상”
기업 경쟁 환경·고숙련 이민자 활용이 중요
인플레이션에 맞서 캐나다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캐롤린 로저스 부총재는 26일 핼리팩스에서 진행된 연설 자리에서...
보행·자전거 이용 활성화 위해 2400만弗 투입
보도·자전거도로·횡단보도 등 업그레이드 기대
BC주가 교통혼잡 완화를 목표로 보행·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신규 자금을 투입한다. 25일 댄 콜터(Coulter) 교통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보행·자전거 이용 인프라를 확충하고,...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이강인의 어시스트로 골을 넣은 손흥민이 하이파이프를 하고...
지난해만 케이블 TV 가입자 2.6%가 해지
스트리밍 서비스 수익 지난해 14% 급증
캐나다에서도 케이블 TV 가입자 이탈 현상이 과속화되고 TV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융합연구그룹(The Convergence Research Group)이 25일 발표한 연례 ‘카우치 포테이토...
4월 말 폐쇄되어 6월 중순 재개장
킹 조지 역 버스 노선은 정상 운행
스카이트레인 엑스포 라인의 동쪽 종착지인 킹 조지 역(King George Station)이 시설 재정비 문제로 약 6주간 폐쇄된다. 트랜스링크는 25일 성명을 통해 선로 정비, 케이블 설치 및 엘리베이터...
50만 달러 상당의 전기자전거 도난당해
트레일러는 텅 빈 채 발견··· 용의자 행방 묘연
150대의 전기자전거를 실은 화물 컨테이너가 통째로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셨다   경찰에 따르면 컨테이너 도난 사건은 지난 19일 새벽 델타 아나시스 아일랜드에 위치한 한...
[아무튼, 주말]
[박돈규 기자의 2사 만루]
2022년 필즈상 받은 허준이 교수
이 천재가 들려주는 수학의 매력
▲"수학의 가장 큰 재미요? 자신이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뚜렷하게 인지할 수 있다는 것과 아주 가끔 모르던 것을 마침내 알게 됐을 때 느끼는 희열의 순간. 그게 수학의 재미죠.”/이신영...
내달부터 21개 공관서 6개월간 근무
국정 참여 기회 확대, 글로벌 인재 육성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차세대 재외동포 청년들의 국정 참여 기회 확대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모르는 번호로 자녀 사칭해 금전 갈취
위험 처했다며 금전 요구하면 의심해야
최근 문자로 자녀를 사칭해 돈을 갈취하는 사기가 잇따라 신고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21일 노스밴쿠버 RCMP는 휴대폰이 고장 났다고 문자를 보내는 자녀 사칭 사기로...
밴쿠버 다운타운·코퀴틀람 시네플렉스 개봉
2024년 한국 극장가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EXhuma)>가 3월 22일(금)부터 밴쿠버 극장가에 상륙한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1차 의료 접근성, 10개 서방 선진국 중 ‘최악’
부족한 투자에··· 의료 체계 10년간 ‘거북이걸음’
디지털 의료 기술 활용도 부족··· 총체적 난국
캐나다의 1차 의료(Primary health care)에 대한 접근성이 주요 서방 선진국 중 최악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보건재단인 코먼웰스 펀드(Commonwealth Fund)가 21일 발표한 ‘2023년...
1월 소매판매 0.3% 감소한 670억 달러 기록
자동차·부품 판매 큰 폭 하락··· BC주가 주도
연초 들어서도 캐나다의 소비 심리가 쉽사리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소매 판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매 판매는 신차 수요가...
65세 이상 70% 온라인뱅킹 이용··· 4년새 8%p 증가
팬데믹 후 비대면 거래 선호··· 고령층 인터넷 사용자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금융 거래가 보편화되면서, 고령층도 온라인뱅킹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뱅킹을 이용하는...
오는 5월 대규모 로블로 불매운동 예고
인플레 후 영업이익 급증··· 로블로 “억울”
인플레이션을 틈타 폭리를 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캐나다 대형 식료픔 체인 로블로(Loblaws)에 대한 불매 여론이 심상치 않다. 로블로 측은 식료품 가격을 낮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벤트 매장 4월 말까지 운영··· 전제품 10% 할인
"구매 고객에겐 인산가 특별 사은품까지 증정"
120년 죽염종가 인산가죽염 캐나다 총판을 책임지고 있는 ‘빛과 소금’(Bit N Salt, 대표 최성훈)이 오는 4월 말까지 로히드 한인타운에서 팝업스토어 형식의 이벤트 매장을 운영한다....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