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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연방총선 한인후보 6명 대거 출사표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6-28 14:54

BC주선 신철희-넬리 신, 온주 이기석씨 등 4명 등록
유례없는 후보 풍년...한인사회 조직적 지원 및 투표 절실

보수당 후보로 출마하는 한인 제이신(왼쪽)과 넬리신(오른쪽)



오는 10월 실시되는 연방총선에 전례 없이 많은 한인 후보들이 연방 하원의원에 대거 도전장을 내밀었다. 

넬리 신씨의 BC주 포트무디-코퀴틀람 선거구 보수당 후보 공천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무려6명의 한인이 이번 총선에 출마, 한인사회에 정치 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후보들 중에는 여성들이 4명이나 차지, 한인사회에서 달라진 여성들의 정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토론토 출신으로 지난해부터 밴쿠버에서 터를 잡으며 후보로 나설 준비를 마쳤던 신씨는 지난 20일 후보 확정 후 본보와의 통화에서 “많은 분들의 격려와 도움을 받았다. 총선까지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신씨는 온타리오주 리치몬드 힐의 보수당 후보로 출마할 것을 고려하다가, BC주로 출마지를 변경해서 경선에 도전, 후보로 선정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신씨는 토론토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했으며, 고교 교사, 선교사 등으로 활동했다.

또한 지난 보궐선거 때 신민당 재그밋트 싱 당수와 접전을 보이며 강렬한 인상으로 정계 무대에 입문했던 신철희 변호사(JayShin)도 이번 총선에서 지난번 출마했던 버나비 사우스 선거구에서 보수당 후보로 재도전에 나선다. 

신 후보는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주민들의 기대를 느낀다. 많은 분들의 진심이 담긴 후원에 힘입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신민당의 싱 당수는 온주 브램튼 지역 출마 가능성이 높고 자유당 후보자도 이번 선거에는 등록하지 않는 등 아직 어떤 결과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치 초보로 시작했지만 한인사회 발전과 이민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외 최다 한인들이 거주하는 토론토 지역에서는 이기석(윌로데일, 보수당) 후보를 비롯해 이민숙 온주 미술대 교수(댄포스, 신민당), 메이 남(비치스-이스트요크, 신민당), 윤다영(스파다이나-포트요크, 신민당)씨 등 4명의 한인이 연방의원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씨를 제외한 3명의 한인 여성 모두 신민당 후보로 나선다.

연방총선에 한인 후보자들이 이처럼 대거 출마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와 관련 많은 한인들이 후보 개별 자질과 정당 및 정책이 최종 선택의 요건이 되겠지만 한인 정치인 배출을 위해 한인 단체의 조직적인 유세 지원과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 및 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한다. 

오유순 무궁화 재단 이사장은 “이번 총선에 한인 후보들이 6명이나 출마한다고 하니 반갑고 기대가 크다. 한인사회 이민 역사에 비해 그동안 배출된 정치인이 너무 적었다. 이번 기회에 2-3 명이라도 반드시 당선되기를 기대해 본다. 개인적 여력이 되는 한 한인 후보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사회 단체 관계자도 “이번 연방총선에는 모든 한인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선거는 끝날 때까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기에 후보자 모두 끝까지 선전하고 한인사회도 절대적으로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2일부터 3일간 오타와에서 한인회 총연합회 주최로 한인 정치력 향상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재외동포재단 후원으로 밴쿠버 등 26개 지역 회장단이 참여한 본 컨퍼런스에서는 연아마틴 상원의원, 신맹호 캐나다 대사 등이 연사로 나서 관련 주제에 대한 강연과 한인들의 정계 진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교류됐던 바 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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