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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최고봉 등정 BC 등산가 에베레스트 상황 중계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5-29 09:06

네팔 쪽 루트 통제 느슨해 등반체증 극심 산소 부족으로 사망자 속출



BC의 35세 등산가가 마운트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에서 올봄 등반체증 사망 사고가 속출하고 있는 현장 소식을 전해왔다.

 

CBC 뉴스에 따르면 빅토리아 거주 현역 캐나다군(Canadian Armed Forces, CAF) 장교인 크리스 데어(Chris Dare)는 최근 위성 전화를 통해 "정상에서 10분밖에 머물지 못했다. 사진도 못 찍었다. 직벽에 오르기 전 차례를 기다리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해 남은 산소량이 충분치 않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데어는 이번 에베레스트 등정 성공으로 캐나다에서 23번째로 7대륙 최고봉에 오른 사람이 됐다. 그는 마지막 도전인 마운트 에베레스트 정복을 위해 지난 2년간 준비했다.

 

데어는 이번 등정에서 1m에 1달러씩 BC 소아병원(BC Children's Hospital)을 위한 모금운동도 했다.

 

그는 CBC 와의 통화에서 "과장하지 않고 말 그대로 나는 죽음의 벼랑에 몰려 있었다. 7대륙의 각 최고봉들이 다 어렵지만 에베레스트는 차원이 다른 짐승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정상은 시속 100km의 강풍이 불고 영하 60도의 살인적인 추위가 몰아치고 있으며 공기가 희박해 사람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경험이 부족한 등산 애호가들이 갈수록 많이 세계 최고봉에 오르려 하고 있는데, 맑은 날이 귀해 어쩌다 하늘이 개면 다투어 정상으로 가는 직벽 밑에 장사진을 이룬다. 5월 중순이 일년 중 가장 일기가 좋지만 작년에는 맑은 날이 10일이었던 데 비해 올해는 단 하루였다.

 

정상 도전 마지막 등정시에는 장비를 최소화해야 해서 산소도 병에 담아 가므로 약간의 지연만 생겨도 치명적이다.

 

데어는 "내가 속한 팀은 티벳 쪽 루트를 택해 덜 번잡했다. 중국 정부가 네팔보다는 등반 허가증 발행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네팔 쪽 루트는 서로 어깨를 부딛칠 만큼 사람이 많다"고 현장 상황을 묘사했다.

 

의사소견서와 1만1천달러 등정료만 내면 취미로 등산하는 사람도 8천8백48m 정복을 시도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현재 올봄 고산병 등으로 에베레스트 등반 중 사망한 사람은 모두 11명으로 주검을 밟고 산에 오르는 경우가 실제로 발생하고 있으며 데어도 팀 멤버 중 한 사람을 잃었다고 전했다.  

 

"하늘에 맑은 창이 생기면 모두가 동시에 올라가려고 밀어붙인다. 6~9시간 걸리는 등정이 11시간 반 이상 걸렸다."

 

그는 정상 정복 후 내려오면서 "난 오늘 여기서 죽지 않을 거야"라는 말만 되뇌였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그는 다시는 에베레스트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사진=니르말 푸르자 AFP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24/201905240244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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