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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북서부에 큰 산불···주민 4천명 대피령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5-21 13:07

풍향 따라 BC로 확산 중... 당분간 비 예보 없어 상황 더 나빠질듯

앨버타 북서부지역에서 큰 산불이 발생, 주민 4천명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졌고 불은 바람을 타고 BC쪽으로 확산 중이다.

 

산불이 통제불능으로 번져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던 앨버타 북서부 하이 레벨( High Level) 주민 650명 전원이 20일 밤 무사히 대피를 완료, 슬레이브 레이크(Slave Lake)에 세워진 시설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앨버타 북부지역의 4천명 이상 주민이 이날 현재 뜨거운 날씨와 강풍에 의해 악화되고 있는 산불로 집을 떠나라는 명령을 받은 상태이다.

 

산불이 가장 심한 도시는 하이 레블과 Bushe River 원주민보호구역 인근으로 석유 산지인 포트 맥머리보다 더 위, BC에 가까운 곳이다.

 

당국은 주민들이 58번 하이웨이 남쪽과 서쪽이 불길로 폐쇄됐으므로 동쪽 방향을 이용해 대피해줄 것을 요망하고 있다.

 

제이슨 케니(Jason Kenney) 주수상은 "대피 주민들이 72시간 이상 집 밖에 체류하게 될 경우 주정부는 추가 지원을 하게 될 것이다. 조만간 강우 예보가 없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24시간 진화작업을 펴고 있는 앨버타 대원들을 돕기 위해 온타리오를 비롯해 NS, SK, BC 등에서 장비와 인력을 22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슬레이브 레이크 대피소는 24시간 가동하며 1천2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데, 현재 자원봉사 인력은 충분하다고 시 관계자가 전했다. 대피소는 하이 프레리(High Prairie)에도 설치됐다.

 

하이 레벨 지역 산불은 지난 며칠 동안 계속돼 왔으며 19일부터 급속히 커져 2만5천ha에서 6만9천ha가 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0일 오후 주민 전면 소개령이 떨어졌을 때는 불길이 불과 3km 앞까지 밀어닥쳐 있었다. 이날 밤 Bushe River 보호구역에도 대피소가 설치됐다.

 

지난 3월 1일 이후 앨버타에는 400여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이 중 70%는 사람에 의한 것이었다. 20일 현재 이 주에는  6개의 산불이 진압되지 않은 채로 타고 있다.

 

한편, 연방 환경청은 앨버타 북부 산불 지역에 연기가 심하자 두 개의 타운티에 대기질 특보(Special Air Quality Statement)를 발령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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