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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전역에 외래 멧돼지 급증

정기수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5-16 13:01

SK대학 연구, "최고 다산의 침습성 포유류로 생태계 재난 일으켜"

캐나다의 외래종 멧돼지 번식에 빨간등이 켜졌다.  

 

CBC 뉴스에 따르면 야생 돼지가 현재 캐나다에서 최고 다산의 침습성 포유류이며 생태계적 재난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이 사스캐처원 대학 연구반에 의해 밝혀졌다.

 

연구자 루스 애쉼(Ruth Aschim)은 "그들은 회전식 경운기처럼 채소 뿌리를 뒤엎는다. 그들은 물속에서 뒹굴며 배변한다"고 야생 돼지들이 캐나다 자연에서 저지르고 있는 행패를 소개했다.

 

"농작물 피해, 질병 전이, 자동차들과의 충돌까지 이들이 야기하는 피해는 엄청나다."

 

이 야생 돼지들(Wild Pigs)은 야생 멧돼지들(Wild Bores)과 함께 고기 생산을 다양화시키려는 시도 실패의 유산이다. 이 해로운 돼지는 1980년대와 90년대 가축과 사냥꾼들을 위한 우리에 가둔 엽수(사냥 짐승)로 수입됐다. 

 

이 중 많은 멧돼지들이 우리를 탈출해 다른 돼지들과 찍짓기를 해 멧돼지와 집돼지 변형 잡종들을 양산하며 가는 곳마다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BC에서 퀘벡까지 캐나다 대서양 연안과 북부 준주 지역들만 빼고 전역에서 활개치고 있지만 주로 산악과 초지에서 살고 야행성이라 사람들이 그 심각성을 덜 느낀다.

 

프레이리(The Prairies, 평원 초지인 앨버타, 매니토바, 써스캐치원) 지방에 가장 많고 온타리오, 퀘벡, BC 북부와 내륙지방에도 집단 서식지가 있으며 심지어 밴쿠버 교외 랭리에도 그들이 군집하고 있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SK 연구반은 보고서에서 추측했다.

 

구자들은 돼지들이 2011년과 17년 사이 해마다 약 8만 스퀘어 킬로미터씩 영역을 넓혀 지금은 75만 스퀘어 킬로미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면적은 칠레보다 더 큰 규모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야생 돼지는 매우 영리하며 박멸하기 매우 힘든 동물이다. 무게 115kg까지 자라며 거의 모든 것을 먹고 생후 4~8개월이면 성적으로 성숙해져 한 배에 보통 6마리를 낳는다. 


겨울에 내한성도 강해 눈속에 피글루(Pigloo, 돼지 이글루)를 만들어 굴속에 들어가 겨울을 난다. 캐나다에 최적화된 야생동물인 셈이다. 캐나다는 더구나 이들을 학살시키는 게 불법으로 돼 있다.


Nature Scientific Reports 에 게재된 연구반의 조사 보고서는 "과감한 관리정책이 곧 이행되지 않는다면 다음 십년간에 걸쳐 야생돼지 개체수와 영역은 기하급수적인 팽창을 게속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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