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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네 도로 30km/h 제한 속도 가결

정기수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5-16 11:51

시의회, 만장일치...시범사업 후 메트로와 주정부에 기본설정 변경 추진




밴쿠버 주거지 주변도로 제한속도가 50km/h 에서 30km/h 로 대폭 줄어들며 이 개혁 조치는 조만간 메트로 밴쿠버 지역 전체와 빅토리아 등 BC 주요 도시로 확대될 전망이다.

 

CTV 뉴스에 따르면 밴쿠버 시의회는 14일 밴쿠버 특정 지역들에서 이 속도 제한 시범사업을 실시한 다음 그 결과를 가지고 주정부에서 동네도로 제한속도 기본설정을 30km/h 로 변경하도록 추진한다는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녹색당 시의원 피트 프라이(Pete Fry)가 발의한 '더 안전하고 더 느린 거리들(Safer Slower Streets)' 동의안은 BC지자체연합(Union of BC Municipalities, UBCM)을 통해 주정부에 자동차법(Motor Vehicle Act) 개정을 요구하는 것으로 돼 있어 BC 도시 거주지 주변도로 자동차 주행 제한속도가 캐나다 최초로 30km/h로 낮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주거지 주변도로(Residential Side Street)는 중앙선이 없고 보통 차도와 인도 구분이 없는 좁은 2차로 이면도로로서 학교지역 등 별도 지정이 없는 한 속도 표지판이 없어도 법으로 50km/h가 기본설정으로 돼 있다.

 

이 때문에 큰 도로의 체증을 피하기 위한 샛길 운전자 등으로 인해 보행자와 자전거나 스케이트보드 탑승자, 애완동물 소유자들이 위험을 크게 느끼며 실제 교통사고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 포틀랜드와 유럽의 몇몇 도시에서는 이미 동네도로 제한속도를 줄여 승용차 이용자들의 출근 시간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사고 감소, 쾌적한 보행 환경 등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프라이 의원은 수년 전 지역사회 주도로 조용한 교통 환경을 이룩한 포틀랜드 방문 경험으로 동의안을 발의하게 됐다.

 

그는 "동네 도로는 우리 아이들이 스트릿 하키를 하는 곳이며 내 딸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준 곳이다. 여기는 사람이 사는 곳이며 자동차를 위한 곳만은 아니다"라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시속 20km에서 자동차에 의한 보행자나 자전거 탑승자의 사망이나 중상 확률은 10%이나 50km일 경우 40%로 늘어난다. 

 

동의안의 만장일치 가결에 따라 밴쿠버 시는 시범사업 지역을 곧 선정, 표지판 설치 등 준비작업을 거쳐 바로 시행에 들어가게 되는데, 자신들 동네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빗발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정부의 법 개정 전까지는 표지판 설치를 반드시 해야 하므로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게 된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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