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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토론토 랩터스 동부 결승 진출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5-13 11:38

레너드 극적 버저비터로 필리 꺾고 사상 2번째로... 밀워키와 챔피언전 티킷 다툼



NBA 토론토 랩터스가 동부 결승에 올랐다.

 

랩터스(Raptors)는 12일 토론토 스코셔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 마지막 7차전에서 필라델피아 76ers(1776년 독립선언자들)를 스타 크와이 레너드(Kawhi Leonard)의 후반 종료와 동시에 터진 점프 슛으로 92-90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팀 사상 두번째로 동부 우승과 캐나다 최초의 NBA 챔피언 자리에 도전하게 됐다.

 

레너드는 이날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린 뒤 림을 네번 튀기고 들어간 결승 버저 비터(Buzzer Beater) 골을 성공시킴으로써 막판 자신의 자유투 실패로 승리를 헌납할 뻔하다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이름 값을 해 토론토 팬들을 열광시켰다.

 

27세의 LA 태생인 그는 키 2m 스몰 포워드로 명수비수이자 토론토에서 득점력이 가장 좋은 선수로서 이날 41점을 기록했다. 샌 안토니오 스퍼스(Spurs)에서 7년간 활약하며 한차례 우승도 했으나 지난해 부상과 관련해 불화를 겪으며 토론토로 트레이드돼 팀을 2018~2019 시즌 일약 강팀으로 변신시킨 주역이다. 

 

AP 보도에 따르면 7차전 버저 비터는 NBA 역사상 처음 일어난 극적인 슛이었다.

 

레너드는 "그 슛을 성공시키고 그 순간을 느끼게 된 건 축복이었다. 그것은 나의 선수 경력에서 두고두고 돌아볼 수 있는 대단한 것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2014년 NBA 결승전에서 MVP에 올랐을 때도 이날 버저 비터 성공 직후처럼 동료 선수들이 얼싸안고 포효하는 흥분의 순간을 누렸었다. 

 

토론토는 보스턴 쎌틱스(Celtics)를 5게임만에 제친 정규리그 1위 밀워키 벅스(Bucks)와 15일 밀워키에서 동부 챔피언 다툼 첫경기를 갖는다.

 

서부 컨퍼런스는 지난 2년 연속 우승한 스티븐 커리(Stephen Curry)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Warriors, 전사들)가 일찌감치 결승에 올라 덴버를 힘겹게 물리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Trailblazers)와 NBA 3연승을 향해 결전을 치르게 됐는데, 주축 케빈 듀런트(Kevin Durant)의 부상 결장으로 막강 팀 전력에 구멍이 생겼다.  

 

랩터스의 이날 승리에는 설지 이바카(Serge Ibaka)가 17득점에 8리바운드, 파스칼 시아캄(Pascal Siakam)이 11득점에 11리바운드, 카일 라우리(Kyle Lowri)가 10득점, 마크 것솔(Marc Gassol)이 11리바운드로 레너드를 도왔다.  

 

랩터스는 것솔이 2월 트레이드돼 오면서 정규리그 3점슛 1위 팀이 됐으나 이날 1쿼터에서는 성공률 21%로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다. 

 

레너드의 이날 버저비터는 18년 전인 2001년 5월 똑같이 토론토와 필리가 동부 결승 진출전에 맞붙었을 때 당시 토론토 스타 빈스 카러(Vince Carter)가 쏜 버저비터와 비교돼 TV에서 여러차례 당시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카러의 슛은 림을 스쳐 빗나가 토론토가 탈락하게 했으며 이 악몽과 함께 카러와 토론토와의 관계도 좋지 않게 돼 결국 뉴저지로 트레이드됐다. 

 

대스타를 잃은 랩터스는 이후 오랫동안 하위를 면치 못하는 팀으로 다시 돌아갔는데, 레너드의 이날 통렬한 슛으로 토론토 팬들의 18년 한이 깨끗이 씻어졌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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