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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캐나다 콩 땅콩 돼지고기 수출도 보복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4-30 11:47

카놀라에 이어 전례없는 통관 거부, 지연... 업자들 타국에 헐값 처분

놀라에 이어 콩, 땅콩, 돼지고기도 중국 수출 길이 막히고 있는 캐나다 농축산물 목록에 오르고 있다.

 

최근 캐나다에서 선적한 콩(대두, Soybean)과 땅콩이 수입지 중국 항에서 전례없는 통관 장애를 겪고 있으며 돼지고기 또한 서류 문제를 이유로 선적이 지연되고 있다.

 

중국은 Richardson 등 캐나다의 양대 농산물 수출업자의 카놀라 수출면허를 선적물 안에서 해충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취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으로 갈 예정이었던 화물들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다른 곳으로 보내져 헐값에 재수출되고 있다.

 

캐나다 정치권과 업계에서는 중국의 이같은 조치들이 중국의 대표 텔레콤장비 회사 화웨이 중역 명 완저우를 미국의 요청에 의해 캐나다 사법당국이 체포, 미국에 인도하려는 데 대한 보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멍 완저우는 이 회사 창업주의 딸이자 CFO로서 이란제재법 위반 혐의 등으로 미 당국에 기소된 상태이며 캐나다는 미국과 인도조약을 맺고 있어 요청이 있을 경우 혐의자를 체포, 재판 절차를 거쳐 인도하게 돼있다. 

 

중국은 캐나다 대부분의 농축산물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였다. 지난해 카놀라를 27억달러어치, 돼지고기는 5억여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최근 중국에 유행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이 나라의 사료용 커놀라와 콩 수요를 크게 줄이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평소 며칠이면 끝났던 통관 검사가 지난 1월부터 3주가 걸리는 것은 수요 감소 외에 보복 이유가 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캐나다 수출회사 DG Global 사장 드와잇 걸링(Dwight Gerling)은 그들은 기본적으로 "You buy from Canada, we're going to make your life dificult"(캐나다로부터 수입하는 업자들에게는 정부가 살기 어렵게 할 것이다)라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CBC와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올해 초 중국의 한 수입업자는 걸링이 선적한 캐나다 콩 34개 콘테이너에서 정부 검사관이 개미를 발견했다고 전해왔다.

 

그는 콩이 봉인된 컨테이너로 선적되기 때문에 그런 일은 아주 드물다며 업자가 캐나다로부터 물건을 사 귀찮은 일을 당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캐나다는 지난해 17억달러어치 콩을 중국에 수출했다.

 

중국은 캐나다 돼지고기 수출업자들에게 인증을 위해 오래된 양식을 사용하도록 해 선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연방정부 당국은 밝혔다.

 

땅콩 또한 수입서류와 상품견본 검사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7억여달러의 캐나다 땅콩을 수입했다.

 

업자들은 남아시아나 남미로 돌려 수출 활로를 찾고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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