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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폭발했다" "전쟁 분위기"... 제보로 넘치는 SNS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4-04 10:23


"재난 영화급이다. 심지어는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있는 주유소가 폭발해서 불이 더 커졌다."

강원도 고성군에서 4일 저녁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초속 26m의 강풍이 불면서 속초 시내까지 불이 번지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현장 상황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어 현장 상황을 알리는 제보들이 넘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길에도 불이 있고, 버스도 터지고 집도 없어지고 (사람들이) 다치고 대피하고 지옥이 따로 없다"며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지금 대피하는 차들 때문에 길이 막혀서 집에도 못가고 있고, 전쟁난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속초 주민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속초는 도시 전체 하늘이 빨갛고, 엄청난 바람 때문에 창문이 덜컹거리고 아파트 단지 근처 주유소도 폭발해서 불이 더 크게 번졌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속초고등학교 기숙사와 설악고등학교 등에 불이 붙었으며 불 길은 바람을 타고 인근 아파트 단지까지 옮겨 붙은 상태다.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알리는 문자가 전달됐으나, 곳곳에서 폭발음이 끊이지 않아 아이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4일 오후 7시 1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변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산으로 옮겨붙었다. 현재 강풍이 불고 있어 산불은 고성에서 속초 시내 방향으로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불과 1시간 만 에 5㎞가량 떨어진 곳까지 번질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물탱크와 펌프차 등 장비 23대와 소방대원 등 78명을 투입해 초기 진화에 나섰으나 강풍 탓에 큰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소방은 서울·경기·충북소방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소방청은 오후 9시 44분을 기해서는 대응 수준을 최고 수준인 3단계로 끌어올렸다.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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