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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신부 피격 용의자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3-26 11:59

퀘벡 법정, 보석 허가 안 해
지난 22일 몬트리올 성당에서 미사 중인 신부를 흉기로 찌른 용의자가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몬트리올 출신의 용의자 블라드 크리스티앙 에레미아(26)는 사건 발생 다음날인 23일 비디오 영상으로 법원에 출두했으며 심리 판정 등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퀘벡 법정은 에레미아에게 보석을 허가하지 않고 다음 등판인 4월26일까지 30일간 병원 기관 치료를 받을 것을 명령했다. 

에레미아는 22일 오전 몬트리올의 세인트 조셉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던 클라우디 그루 신부(77)를 흉기로 공격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가 신부를 피격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몬트리올 경찰도 용의자가 경찰에 알려진 사람이나 이번 공격이 다른 테러 그룹과 연계돼 있다는 증거는 없어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미사에는 신자 60 여명이 참석했으며 청바지와 파카, 하얀색 야구 모자를 쓴 에레미아가 신부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장면이 고스란히 성당 방송 채널로 생중계됐다.

현장에 있던 한 신도는 “신부가 성경을 막 읽으려던 순간 이 남성이 제단으로 올라갔다”며 "다른 사람들처럼 기도하기 위해 올라간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이후 신자들이 달려들어 에레미아를 잡았다.

그루 신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22일 밤 퇴원했으나 완전히 회복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 이후 성당에 대한 보안은 한층 강화된 상태다. 

그루 신부는 성명서를 통해 “용의자에 대해 분노하지 않는다. 그가 필요한 조치를 받고 평화를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인트 조셉 성당은 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한 성당 중 하나로 몬트리올의 전경을 볼 수 있어 매년 순례자와 관광객 등 200만 명이 방문하는 곳이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피격을 당한 77세의 클라우드 그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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