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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총리 최측근 수석 비서 사임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2-19 16:09

제럴드 벗스, SNC-Lavalin 스캔들 관련

져스틴 트뤼도 연방총리의 최측근인 제럴드 벗스(Gerald Butts) 총리실 수석 비서가 SNC-Lavalin 스캔들과 관련해 18일 사임했다.

 

Canadian Press 에 따르면 그는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사퇴의 변에서 "나 자신의 평판을 지키는 건 나의 책임이며 내가 물러나 있는 것이 정부에게 최선의 이익"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나 총리실의 어느 누구도 전 법무장관 죠디 윌슨-레이보울드(Jody Wilson-Raybould)에게 몬트리올 엔지니어링 회사(SNC-Lavalin)가 리비아에서의 계약과 관련된 부패와 뇌물 공여 기소를 피하도록 도와주라고 부적절하게 압력을 가한 사실이 없다"며 총리실 압력설을 부인했다.

 

벗스는 지난해 12월 윌슨-레이보울드 당시 법무장관이 그와 대화 도중 SNC-Lavalin 사건을 잠시 제기한 사실은 인정하면서 당시 그녀에게 추밀원(Privy Council - 영연방국가의 국왕 정치자문단)과 얘기해보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실세 수석으로 평가되는 그의 돌연한 사임은 트뤼도 총리가 윌슨-레이보울드 보훈장관의 사표를 수리한 지 6일 만에 일어났다. 정치 전문가들은 원주민 여성 장관인 윌슨-레이보울드의 사퇴보다 그의 오른팔인 벗스의 퇴진이 트뤼도 총리에게는 더 큰 타격이라고 보고 있다.

 

스는 트뤼도 총리와 맥길대 동창으로 그의 친한 친구이자 정치 조언자이기도 하다. 비서실장 케이티 텔포드( Katie Telford)와 함께 2015년 연방총선에서 트뤼도가 대역전극에 성공, 총리가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사람이다.


보수당 대표 앤드류 쉬어(Andrew Scheer)는 "벗스의 깜짝 사임은 트뤼도에 의해 꾀해지고 있는 은폐의 가장 최근 표시이며 SNC-Lavalin 문제에 지금까지 인정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게 있다는 분명한 표시이다. 총리는 윌슨-레이보울드 전 장관의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풀어줘 그녀가 사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는 최근 야당이 추진한 의회 법사위 SNC-Lavalin 스캔들 조사 증인 신청 명단에 포함돼 있었으나 다수인 자유당의 반대로 핵심 인물들이 증언 대상에서 거의 모두 제외됐다.


SNC-Lavalin 스캔들에 대한 연방 공직자윤리위의 내부 조사는 이미 착수돼 진행 중이다. 트뤼도 총리는 19일 의회로 돌아오는 야당 의원들로부터 벗스의 사임 배경과 관련한 파상 질문 공세를 받게 될 전망이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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