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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접근해 수억 갈취… 加 전역 '로맨스 스캠' 주의보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2-13 15:01

SNS에서 친분을 쌓은 뒤 돈을 요구하는 신종 금융사기인 일명 '로맨스 스캠(Romance Scam)’이 캐나다 전역에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연방 경찰은 소비자 사기 예방 센터(Canadian Anti-Fraud Centre; CAFC)에서 발표한 로맨스 스캠 관련 통계 보고서를 공표, 지난해 캐나다인 상당수가 이 수법으로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로맨스 스캠’은 인터넷이나 SNS에서 상대의 신뢰·환심을 얻은 뒤 연애·혼인을 빙자해 계좌로 돈을 가로채는 사기 수법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에서는 약 760명 이상이 이 사기의 피해자로 집계됐으며, 총2250만 달러 이상의 물질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로맨스 스캠은 지난해 캐나다에서 가장 큰 피해액을 기록한 사기 수법으로, 캐나다에서 발생한 금융 사기와 대출 사기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피해를 발생시켰다. 

이는 지난 2017년 750명의 피해자가 총 1960만 달러의 피해액을 발생시킨 것보다 약 300만달러 가량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통계에 따르면 이같은 사기 행태는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에서는 각각 275명과 245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두 지역의 피해액만 총 1600만여 달러에 달하고 있다. 

3번째로 피해자가 많았던 BC주에서는 약 77명이 이 사기에 넘어갔고, 피해액은 총 220만달러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기범들이 연인이나 배우자를 찾는 싱글들의 취약성을 이용해 이 과정에서 상당한 액수의 돈을 뜯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고 설명했다.

CFAC는 또한 이같은 사기의 경우 신고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 실제 피해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같은 로맨스 스캠과 관련된 사기 수법을 안내하고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이 안내한 로맨스 스캠의 사기수법은 다음과 같다 : ▲일 문제로 현재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말한 경우 ▲동영상 채팅 및 직접 미팅을 거부하거나 지속적으로 약속을 취소하는 경우 ▲직접 만나본 적이 없는 사람이 사랑을 고백하는 경우 ▲아픈 가족 구성원과 같은 응급 상황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 

CAFC는 로맨스 사기의 피해자라고 판단되면 사기 혐의자와의 모든 접촉을 중지하고, 금융 기관에 연락하여 미납금을 지급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전했다. 

또한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지역 경찰에 보고하고, CAFC에 즉시 신고(1-888-495-8501)할 것이 요구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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