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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생활에 활력 선사한 “향수의 시간”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2-12 13:17

연극 ‘돌아온다’성황리에 개최
김수로, 강성진 미니 인터뷰…“밴쿠버 교민들 힘내세요”
이민생활의 외로움을 잠시 잊게 만든 연극 한 편이 선보였다.

만능 탤런트 김수로씨가 프로듀싱을 맡은 ‘돌아온다’ 연극 공연이 지난 9일 오후 7시30분 밴쿠버 다운타운 플레이하우스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김수로, 김민종씨가 운영의 더블 K 연극 에이전시와 한국 캐나다 문화교류 재단(대표 이종은) 주최로 개최됐다. 

2015년 서울 연극제 우수상, 연출상, 몬트리올 국제 영화제 금상 수상 등 화려한 수상과 함께 김수로, 강성진씨 등 유명 배우들의 출연으로 공연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이번 연극은 북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됐다.

공연을 위해 김수로, 강성진씨를 비롯해 더블 K 연극 단원 등 밴쿠버에 지난 8일 도착한 출연진들은 총영사관 관저와 한인타운을 방문, 간담회와 팬사인회 등을 개최하는 등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연극은 ‘돌아온다’라는 이름의 식당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소재로 전개됐다. 

1천석에 이르는 공연장을 가득 채운 한인들은 오랜만에 타지에서 고향을 느끼며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공연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버렸다는 죄책감을 안고 사는 식당 주인장을 비롯해 아들을 잃어버린 욕쟁이 할머니, 가출한 필리핀 아내를 기다리는 어딘가 덜 떨어진 청년, 입대한 아들을 오매불망 기다리다 사망 소식을 듣게 된 초등학교 여교사 등 저마다 후회와 미련이 남는 안타까운 사연의 삶이 소개될 때마다 손수건을 꺼내 드는 모습도 보였으며 후원한 밴쿠버 식당들을 언급하는 김수로씨의 애드립에 객석에서 큰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그러나 좌석 배정과 관련 일부 교민들의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 교민은 “VIP 좌석을 예약했는데 먼저 온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양보도 해주지 않아 당황했다. 결국 예약한 사람들이 뒷자리로 가거나 서서 보는 경우까지 발생했다”며 “공연은 좋았으나 관계자들의 세심한 배려 부족과 시민의식 결여가 아쉬웠다”고 전했다.

<▲돌아온다 공연 중 한 장면>





미니 인터뷰 김수로, 강성진


<▲김수로씨와 강성진씨 사진 김혜경 기자>

“기간과 재정 등 쉽게 결정하고 진행할 수 없는 사안이었는데 강한 추진력으로 공연을 성사하게 한 주최측에 감사드린다. 준비 기간이 짧아 세트 구성 등 부족함이 많았다. 여러 부문을 감안하고 공연을 준비하고 끝까지 함께 한 단원들과 밴쿠버에서 이모저모 많은 도움을 준 후원업체에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돌아온다’소재가 해외에 거주하는 교민들에게 정서 상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북미에서 처음 소개되는 의의도 큰 것 같다. 밴쿠버를 교두보로 토론토나 뉴욕 등 많은 지역에서도 공연을 선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 교민들이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응원하겠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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