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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볼트 브롱코스 사고 트럭 운전수...“최고 10년 구형 가능”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2-01 10:41

28일 양형심리 공판 참석 "깊은 사죄"
최종 선고 공판 내달 22일, 재판부 최종 판결 남아
훔볼트 브롱코스 하키팀 선수들을 태우고 가던 버스와 충돌해 대형 인명 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된 재스키랫 신흐 시드후(Sjdhu, 29)씨가 지난 31일 열린 그의 양형심리에서 고인과 유가족에게 재차 사죄했다.

31일 사스캐처원주 멜포트 고등법원에서 열린 마지막 심리 공판에 출석한 그는 이날 법정에 함께 자리한 유가족 수십명 앞에서 ”고인과 유가족에게 너무나도 죄송하다”며 “모든 것이 나의 경험 부족으로 인해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최후진술을 통해 ”현재 가족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상상할 수 없다”며 “내가 유가족들의 인생에서 가장 귀중한 것을 빼앗았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그는 모든 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히고 진술을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캐나다 남서부 서스캐처원주에서 주니어 하키팀 선수들을 태우고 가던 버스와 충돌해 청소년 선수 등 총 16명을 숨지게 했다.

트럭 운전수였던 그는 위험운전 치사로 16건의 혐의를 받고, 위험운전 상해로 13건의 혐의를 받아 총 29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 8일 열린 첫 심리공판에서 당시 사고 관련 모든 과실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날 공개된 사고 전말에 따르면 시드후씨가 운전하고 있던 세미트랙터-트레일러는 35번 도로와 335번 고속도로 교차로에서 정지 신호를 무시했다가 버스와 충돌했다. 

조사관들은 시드후씨가 몬 차량의 속도를 시속 86에서 96킬로미터로 측정했다. 그가 브레이크를 밟았음을 나타내는 스키드 자국(skid marks)은 없었다. 

이 사고로 16-21세 사이의 주니어팀 선수 10명과 두 명의 코치, 운동 물리치료사, 방송인, 버스 운전사, 그리고 통계 전문가로 직업 체험 연수 중이던 고등학생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살아남은 선수들 중 두 명은 현재 사지가 마비됐다. 또 다른 이는 머리 부상으로 아직까지 병원에 입원해 있다. 다른 생존자들은 두개골 골절과 신장 손상, 폐기흉 등 광범위한 부상을 입었다. 

이날 토마스 헤일리(Healey) 검사는 재판부에 시드후씨에 대한 10년 간의 운전금지 처분과 함께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요청했다. 

헤일리 검사는 “캐나다에서는 형량이나 권고사항 측면에서 볼 때 이 정도 규모의 사례는 없었지만, 그의 사고 행적을 볼때 10년 구형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드후씨 측 변호인은 비의도적 사고임을 주장하며 좀 더 관대한 형기를 요구했다. 

한편, 시드후씨는 지난 2013년 말 인도에서 캐나다로 건너와 2017년 8월 상용 트럭 운전사 시험을 통과했다. 그는 사고가 나기 불과 3주 전에 캘리포니아에 있는 작은 트럭 운송 회사에 고용되었고, 사고 직전까지 세미 트레일러를 일주일 동안 혼자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최종 선고 공판은 오는 3월 22일 사스캐처원지법에서 열린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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