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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캐나다가 화웨이 5G 네트웍 장비 막으면 보복"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1-18 16:35

주캐나다 대사 경고... "멍 체포는 친구의 등에 칼 꽂은 격"

중국은 캐나다가 자국의 거대 텔레콤 장비 제조사 화웨이의 5G 네트웍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후유증이 따를 것이라며 보복을 미리 암시했다.

 

주캐나다 중국 대사 루 샤이에는 17일 이례적으로 캐나다 기자들을 불러 가진 간담회에서 "캐나다가 화웨이의 5G 네트웍 장비 공급을 막을 경우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후유증(Repercussion)이라고 한 표현은 보복의 다른 말로 풀이된다.

 

루 대사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악화되고 있는 캐나다와 중국의 외교관계를 더욱 긴장시키는 가장 최근의 공격이다.

 

5G는 5세대 이동통신으로 미국, 캐나다와 함께 '5개 정보동맹국(Five Eyes)'을 이루는 영국, 호주, 뉴질랜 등이 이미 미국의 권고로 화웨이 장비 사용을 취소한 바 있다.

 

화웨이는 중국 정보당국을 대신해 자기업 장비를 통해 정보를 빼내는 간첩 행위를 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캐나다 당국은 현재 5G 네트웍의 보안 문제 함축성을 연구하고 있지만 다른 동맹국들과 달리 화웨이 장비 금지를 발표하진 않고 있다.


16일 미국의 초당파 그룹 의원들은  미국의 칩이나 다른 부품을 화웨이, ZTE 등 미국 제제법 등을 위반한 중국 회사에 파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상정했다.


중국의 두 회사는 그들의 스위치와 다른 장비가 간첩 행위에 사용될 수도 있다는 의심을 미국 측으로부터 받아 왔으며 멍의 체포도 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 대사는 이날 통역을 통한 간담회에서 "캐나다가 현명한 결정을 하길 촉구한다"고 말했으나 보복이 어떤 내용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대답을 피했다. 


그는 현재의 양국간 교착상태는 협상으로 해결될 수도 있다며 화웨이의 5G 네트웍 장비 사용이 그것에 도움될 것이라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캐나다와 중국간 분쟁에 국제적 도움을 끌어모으려는 시도에서 물러나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아 프릴런드 외교장관에 대해서도 다가오는 다보스 경제포럼을 동맹국 지원 요청의 장으로 이용하려는 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루 대사는 "캐나다가 문제를 해결할 진정성을 가졌다면 그런 일을 안할 것이며 행동을 취하기 전에 재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릴런드 장관은 그의 간담회 경고 후 "나는 캐나다 동맹국들로부터 지원을 찾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루 대사는 캐나다의 화웨이 중역 멍 완저우 체포와 관련 "믿는 친구가 친구의 등에 칼을 꽂은 격(Backstabbing)"이라며 캐나다의 '배신'에 초점을 맞춰 비난했다.

 

중국 측은 멍 체포 직후부터 지금까지 줄곧 캐나다 RCMP의 멍 체포는 미국과의 인도(송환) 조약(Extradition Treaty) 에 따른 것이라는 사실을 무시한 채 미국 대신 캐나다를 때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법률에 정통한 한 미국 교수는 중국의 이같은 전략을 "살인 위협 외교"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일련의 대캐나다 보복 조치 과정에서이미 15년형을 선고 받은 캐나다인 마약 밀수 혐의자를  이번주 초 재심에 붙여 사형을 선고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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