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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저탄소 경제시대 연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2-06 16:01

15개년 지역 경제 저탄소 개발 계획안 발표
청정 에너지 산업 지원·육성에 총력
탄소세 인상·친환경 건물 건축 등 골자
BC주 정부는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지역 에너지 산업을 저탄소 에너지로 전환하고 지속 가능한 녹색경제를 육성키로 했다. 

기존 건설, 산업, 자동차, 유기 폐기물 등 전분야에서 온실효과가스(GHG)의 배출을 절감하고, 미래 에너지 산업혁명을 선도할 생태계를 형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5일 발표된 주정부의 '장기 기후 대응 계획(안)’에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혁신적 저탄소·고효율구조 조성과 재생에너지와 액화천연가스(LNG)발전을 확대·구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정부는 이번 정책 추진을 위해 향후 2030년까지 연간 약 1900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접근 방안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새로운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32년까지 새 공공 건축물을 비롯해 개·보수가 이뤄지는 주내 모든 건축물을 제로에너지 건물로 건설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같은 '순 제로에너지' 건물로 공공건물을 설계하고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기술은 기존 건물 대비 연간 에너지 요구량을 80%까지 절약할 수 있으며, 건물로부터 방출되는 유해가스 등은 40%까지 감축할 수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BC주의 모든 건물의 1.5% 즉, 1년에 약 1만6000가구를 개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수송을 위한 화석 연료 사용은 2030년까지 20% 감축하고, 주내에서 판매되는 승용차와 트럭 등의 특정 차량은 앞으로 10년 이내 전기자동차 등 청정 에너지 차량(zero-emission vehicles; ZEV)으로 대체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위해 주내 151곳에 전기 급속 충전소(DCFC)를 새로 설치하고, 목표 연도까지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자동차 판매량을 2025년에 10%, 2030년에 30% 등 단계적으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또한 2030년까지 6억 5천만 리터의 재생 가솔린과 디젤의 새로운 생산을 증가시키고, 저탄소 연료 기준을 20%까지 올림으로써 더 많은 재생 연료를 소비 가스 제품에 단계적으로 투입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연료펌프의 가스가 바이오연료와 다른 깨끗한 연료제품의 혼합을 포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외 정부는 2030년까지 주거 및 산업 유기 폐기물의 95%를 청정 자원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방안에 적극 지원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계획은 유기 폐기물 탄소 오염량의 0.7mL 감소를 목표로 한다. 

올해 톤당 35달러로 인상된 BC주의 탄소세도 이번 발표에 따라 2021년까지 매년 5달러씩 인상된다. 이에 따라 가솔린은 리터당 7.78센트의 세금이 붙게 된다. 

이번 계획에 따른 산업 배출량 감소 및 오염 감소 지원 등에 대한 비용은 내년 2월 예산에서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이 계획의 2단계는 향후 2년에 걸쳐 발표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 장기 기후 대응 계획 (CleanBC) 주요 요점  
2021년까지 탄소세 매년 5달러씩 인상
2030년까지 8.4톤의 탄소 오염 감축
2030년까지 유기 폐기물을 청정 자원 전환
2032년까지 제로 에너지 건물 구현 
2040년까지 배기가스 제로 차량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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