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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넘는 BC차량에 워싱턴주 주유소 ‘호황’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0-30 13:56

기름값 밴쿠버와 25센트 차이... 미국 가스 세수 12% 증가
BC주 휘발유 가격이 떨어질 기세를 보이지 않고 점차 상승 곡선을 이어가 운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러한 상승세가 국경 남쪽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미국 워싱턴주에 따르면 BC주와 맞닿은 미국 국경도시 블레인(Blaine)지역 주유소에서는 최근 기름을 넣기 위해 국경을 넘는 BC주 운전자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현재 국경을 사이에 두고 두 지역의 기름값 차이는 30일 오후 1시 기준 25여 센트로, 지난 6월 워싱턴주 유류세 증세로 격차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몇달 새 BC주 차량들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밴쿠버는 리터당 1.58달러를 기록하고 있지만, 미국 블레인시에서는 기름값이 1갤런당 평균 3.55달러에(리터로 환산 시 1.34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아직까지도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블레인 지역 힐스 쉐브론(Hill 's Chevron) 주유소의 소유주인 마이크 힐(Mike Hill)씨는 미국 주유소에 캐나다인 고객이 증가하는 이러한 동향은 올해 2월부터 시작돼 이달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곳 힐스 쉐브론 주유소 고객은 캐나다인이 95%로, 이들 고객들은 미국을 여행할 때뿐만 아니라 매 주말마다 국경을 넘어 휘발유를 채워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너편 지역 주유소 쉘 스테이션(Shell Station)의 소유주인 싱 길(Sukhwant Singh Gill)씨도 가스 판매량이 올해 약 30% 증가했으며 주유소 내 판매점에서 와인, 맥주 및 유제품의 판매도 함께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주 제프 라젠비(Lazenby) 도시 재정 담당자는 이러한 동향 덕분에 미국 블레인시 가스 세수가 올해 약 12%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는 올해 갤런당 가스세로부터 12%의 추가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가 예상하는 달러 가치는 작년에 비해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 정도 더 많은 액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BC주 휘발유 가격은 최근 다소 하락했지만 지난 12일 가스관 폭발 사고의 여파로 리터당 1.61달러의 최고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러한 휘발유가는 주정부가 시행한 탄소세의 영향으로 향후 4년간 리터당 1.2센트씩 인상이 이뤄져, 앞으로 워싱턴주 주유소의 호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 지난 12일 밴쿠버는 천연 가스관 폭발 사고 여파로 기름값이 리터당 1.619까지 치솟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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