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주 포트 세인트 존 산사태 2차 대피령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0-12 15:44

60가구 고립... 시설물 파손 등 피해 속출 / 주민들 물·전기 부족 사태 일어
지난 1일 발생한 산사태 조짐으로 BC주 북동부 포트 세인트 존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며칠 사이 산사태의 여파가 올드 포트 지역에까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BC 재난 당국은 지난 10일 포트 세인트 존 외곽 지역에 1차 산사태 대피 경보를 내리고, 다음날인 11일 바로 남쪽에 있는 올드 포트 지역에 거주하는 54가구에게도 2차 대피 경보를 발령, 산사태 비상체제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포트 세인트 존 지역구에 따르면 열흘 전에 시작된 산사태는 산허리 일부가 내려앉아 균열이 생기면서 발생됐다. 현재 느린 속도로 BC 내륙 방향으로 이동 중인 산사태는 이미 올드 포트지역으로 가는 도로 일대를 점령하고, 전신주를 덮쳐 전력선을 파손시켰다. 

BC 북동부 포트 세인트 존 지역을 포함 올드 포트와 피스 리버 지역구의 수십 가구도 고립됐다. 교통부는 지난 일요일 산허리가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올드 포트의 일부 도로가 폐쇄됐다고 안내했다. 

피스리버 지역구에 따르면 산사태는 동쪽에 있는 올드 포드에 대해서는 당일 즉각적인 위협은 없었으나 여파가 계속되면서 마을 공동체 전체가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스리버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이 지역 근방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기가 끊겨 전기 열 대신 목재 난로로 버티고 있다”며 “또한 현재 다른 지역구에서 트럭을 이용한 물 공급에 의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지역구는 지난 7일 비상 운영 센터를 설립하고 산사태로 인한 재난발생 가능성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아직 산사태의 영향을 받지 않은 인근 지역 주민들의 보호를 위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지역구가 발표한 안내 사항에 따르면 오전 6시 이후에 피난 중인 지역으로 출입하거나 이를 거부하는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만 달러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지역구는 또한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경보가 대피령으로 격상될 때까지 안전하게 집 안에 머무르고 혹시 모를 비상 상황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산사태의 조짐과 관련  움직임이 며칠 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의 한 지질학자는 "이번 산사태는 이미 피스 리버 섬 중 하나에 영향을 미쳤으며, 최근 변경 사항과 산사태에 대한 새로운 정보는 지질의 이동을 증가시킬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산사태로 무너져 내린 흙더미는 여전히 움직이고 있으며 양쪽 언덕의 균열도 계속해서 넓어지고 있어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산사태 발생 지역이 사이트 C댐으로 이어지는 게이트 중 하나와 가깝다고 주장하며 사이트 C댐 건설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사이트 C댐 건설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BC하이드로는 산사태의 상황이 면밀히 감시되고 있지만 이 산사태가 댐 건설과 연관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일축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3월 초 반짝 추위··· 이후엔 대체로 포근
다음주 BC주 대부분 지역에 반짝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올 봄철 기온은 대체적으로 평년보다 따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날씨 전문채널 웨더 네트워크(The...
봄 시즌 신메뉴 출시·리브랜딩 1주년 기념
3월 31일까지··· 다양한 메뉴 옵션으로 구성
밴쿠버에 위치한 모던 코리안 퀴진 레스토랑 ‘Jess' Restaurant’이 신메뉴 런칭 및 리브랜딩 1주년을 맞아 1+1 다이닝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1+1 Anniversary Special’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전기차 올인서 판매 전략 수정
일러스트=김성규최근 포드는 앞으로 5년간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4배 늘리겠다고 밝혔다. 당장 대표 픽업트럭인 F-150의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량이 20% 늘게 된다. 벤츠도 지난 22일(현지 시각)...
인플레에 대한 근심, 29개국 중 두 번째로 높아
캐나다인 68% “나라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어”
인플레이션에 대해 근심하는 캐나다인의 비율이 전세계적으로도 최상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발표된 ‘세계인의 걱정거리’ 2월 리포트에 따르면, 입소스는 캐나다와...
BC 아동 빈곤율 10년 만에 첫 증가
한인 아동 빈곤 유색인종 중 2번째
BC주의 아동 빈곤율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밴쿠버 소재 아동청소년보호협회(First Call Child and Youth Advocation Society)가 26일 발표한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야외 활동 대신 실내에서만 생활할 경우 당뇨병에 걸리거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햇빛의 적색광은 혈당 조절 능력을 길러주지만, 청색광은 그러지 못하고 세포에...
아동 음란물·비동의 성적 영상 등 유포 방지
소셜미디어 기업 강력 제재··· 24시간 내 삭제해야
연방정부가 소셜미디어를 비롯해 온라인에서 유포되는 비동의 성적 촬영물과 아동 학대 영상 등 유해 콘텐츠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리프 비라니 연방 법무장관은 26일...
6월 1일부터··· 물가상승률 따라 3.9% ↑
올해 6개 주·준주도 최저임금 줄줄이 인상
BC주 최저임금이 오는 6월 시간당 16.75달러에서 17.40달러로 오른다. 해리 베인스(Bains) BC 노동부 장관은 26일 성명을 통해 오는 6월 1일부터 BC주의 최저 임금을 인플레이션율에 따라 인상...
목 부위 흉기에 수차례 찔려
지난 주말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에서 휠체어에 탄 30대 남성 장애인이 흉기에 피습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밴쿠버 경찰(VPD)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경 다운타운 헤이스팅스...
1기가 데이터 금액 중간값 7.36달러··· 10번째로 비싸
짐바브웨는 59.97달러··· 가장 저렴한 국가는 이스라엘
캐나다의 휴대폰 데이터 요금이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상품 비교 플랫폼인 헬로세이프(HelloSafe)는 전 세계 국가의 휴대폰 데이터 1기가바이트(Gb) 금액...
화요일 저녁 퇴근길 유의해야
화요일 저녁 밴쿠버에 눈이 예보돼 퇴근길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기상청은 광역 밴쿠버, 프레이저 밸리, 하우 사운드, 휘슬러, 씨투스카이 하이웨이 등 BC주...
키이우에서 G7 정상회담··· 캐나다 30억 달러 지원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Justin Trudeau Facebook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 2년을 맞은 24일, 서방 G7(7국)과 유럽연합(EU)...
직원 자녀에 출산 장려금 1억원···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서울 중구 본사 집무실에서 다양한 기부 활동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살아오면서 친척 사촌, 동기 사촌, 이웃사촌 개념으로 그동안...
2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계획했다면 우산을 챙기고 옷을 두툼하게 입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밤을 시작으로 주말 내내 광역 밴쿠버 지역에는...
첫 취항 약 2년 만에··· 26일부로 중단
경영난에 채무 불이행하기도··· 환불 진행
캘거리 본사의 저가 항공사인 링스 에어(Lynx Air)가 첫 취항 1년 11개월 만에 운항을 중단한다.   22일 링스 측은 “지난 2년간 캐나다인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해...
‘민생 안정’에 최중점··· 예산 주요 내용 5가지
BC 재무부, 2024 회계연도 예산안 발표
BC주가 올해 주정부 살림의 주요 방향을 크게 주택 위기 대응과 서민 생활 안정으로 설정했다. 22일 캐드린 콘로이(Conroy) BC재무장관은 2024 회계연도 예산안 발표에서 생활비 압박으로...
렌트·환전·수표 사기, 한인들도 많이 당해
“사기 당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이 더 중요”
올해부터 캐나다 워킹 홀리데이 인원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캐나다를 처음 방문하는 한인들의 사기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주밴쿠버총영사관은 한인들이 사기 피해를 당하지...
21일 빅토리아의 BC주 의사당에서 데이비드 이비 수상이 주최한 설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설을 기념하는 문화권 지역사회의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인사회를...
미국에선 화상 사고 43건 보고돼
일본 전자제품 제조사 ‘도시바(Toshiba)’의 어댑터가 화재 및 화상 위험으로 인해 캐나다 전역에서 100만 개 이상 리콜된다. 22일 캐나다 보건부는 캐나다에 수입된 130만 개에 가까운...
특정 인물 겨냥 '타겟 슈팅' 추정
지난 목요일 새벽 화이트락에서 총격이 발생해 4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이트락 RCMP에 따르면 22일 밤 12시 30분경 로퍼 애비뉴와 파커 스트리트의 교차로 인근에서 총기...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