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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달러 LNG 프로젝트 공식 출범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0-02 15:02

민간 최대규모 사업..한국가스공사 등 5개 기업 참여 BC도손 크릭서 키티멧까지 액화 천연가스 수송 처리
한국가스공사 등이 참여하는 4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 역사상 최대 투자인 액화 천연가스 프로젝트가 공식 출범했다.

LNG 캐나다 사업으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BC주 북동부 도손 크릭에서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키티멧(Kitimat)의 액화가스 처리 플랜트까지 파이프라인을 통해 천연가스를 수송해 처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 가스공사를 비롯해 로얄 더치 쉘, 일본 미쓰비시,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중국 페트로차이나 등 5개국 5개 기업이 공동 참여한다. 

트뤼도 연방총리와 존 호건(Horgan) BC주 수상은 2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 투자 확정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호건 수상은 “이번 LNG 투자 결정은 경제, 환경 등 BC 북부 지역에 있어 필요한 모든 사안들이 조화롭게 합해져 운영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최고 사례의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BC주민들의 삶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 기업들의 최종 투자 계획 및 지분 내용은 이번 주에 발표된다. 이에 따라 투자 기업들의 LNG 프로젝트 관련 최종 계획이 발표되면 BC주에서 해외로 천연가스 수출을 하는 첫 시기는 2020년대 중반 정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BC주는 이번 프로젝트로 향후 40년 간 약 220억 달러의 수입 창출 및 1만여명의 고용과 950명에 이르는 정규직 일자리 발생 등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셀 문갈(Mungall) BC주 에너지 장관은 “LNG 캐나다 프로젝트는 BC주에 전례가 없던 규모의 투자”라며 “프로젝트 성사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적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대규모 LNG 시설 건설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주정부는 프로젝트 성사를 위해 각국 건설 사업체에 대해 탄소세와 주정부 세금을 면제해 주는 등 많은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환경 문제를 놓고 아직까지 부정적 입장의 목소리도 남아있다.

앤드류 위버 녹색당 당수는 “LNG 프로젝트는 BC주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어렵게 만들 것이 분명하다”며 “사업 추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주요 사안에 대해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당 차원에서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자회사인 코카스 캐나다 LNG에 이번 프로젝트 사업 지원을 위한 금전 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원 금액은 자기자본 9.21%에 해당하는 규모인 7498억5750만원(약 8억6천 캐나다 달러)으로 알려졌다. 

코카스 캐나다 이창균 법인장은 “가스공사는 사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며 “이번 프로젝트로 중동 지역에 편중되어 있는 LNG 도입선 다변화를 기해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0년부터 공식 추진을 선언하고 사업 지역 이해 관계자들과 협의를 시작했으나 그동안 환경 문제 등으로 더디게 진전되어 왔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 민간 최대 프로젝트인 LNG 캐나다가 5개 주요 투자회사들의 협의로 공식 출범한다. 키티멧 지역(LNG Canada/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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