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한인 차세대 단체 C3 소사이어티 2018 캠프 코리아 행사 오는 30일부터 내달2일까지, 스쿼미시 캠프 서미트 연아마틴, 스티브 김 등 창립 15주년 맞아 새 각오 다짐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는 밴쿠버 한인 차세대 단체 C3소사이어티(회장 티나 전 랭포드)임원진이 지난달 창립 멤버와 후원자 등을 초대, 2018년 캠프 관련 설명회 및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C3 소사이어티가 올해 주력하고 있는 행사는 ‘2018 캠프 코리아’로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스쿼미시 소재 캠프 서미트에서 열린다.
2박3일간 열리는 이번 캠프에는 7세부터 9학년 학생이 참가할 수 있으며 단체는 선착순으로 100명의 신청자를 캠퍼로 받고 있다고 밝혔다.
C3 초대회장을 지낸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2003년 C3 소사이어티 설립 이후 한인 청소년들에게 한국 역사와 문화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캠프코리아 행사가 시작됐다”며 “지금까지 메트로 밴쿠버에 거주하는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한국문화 주제의 체험 캠프로 매년 열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틴 상원의원은 “단순히 노는 캠프가 아니라 한국 역사 배우기 등 매년 한국과 관련된 다른 주제를 정해 함께 배우고 학습하게 된다”며 “올해 주제는 ‘삼국시대’로 평소 다른 곳에서 접하지 못한 한국 역사 스토리를 자세히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코리아 운영은 100% 자원봉사를 통해 이뤄진다. 자원봉사자들은 캠프 시작 몇 주 앞서 캠프 프로그램 구상 및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다.
7세부터 9학년 졸업생까지는 일반 참가자로, 10학년부터 12학년 졸업생까지는 예비카운슬러(CIT)로 캠프에 참가할 수 있다.
행사 관계자는 카운슬러의 경우 대학생 등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지만 10년 이상의 캠프 노하우가 있어 프로그램 등 모든 면에서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틴 의원은 “한인연합교회 한글학교를 비롯해 오늘의 C3가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후원과 봉사활동이 이어졌다”며 “캠프 코리아 역시 음식으로, 카운셀러 역할로 물심양면 아이들을 위해 시간과 정성을 보탠 자원봉사자들이 크게 힘이 됐다”고 말했다.
캠프 코리아 시작 첫 해부터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주방 봉사를 맡고 있는 우애경씨는 “매년 100명이 넘는 아이들의 음식을 몇일동안 매끼 준비하는 일이 만만치는 않다”며 “그러나 몸은 힘들어도 너무나 즐거워하며 맛있게 먹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힘을 얻게 돼 힘든 것을 잊고 매년 참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C3 설립 후원자 중 한 명인 서병길씨는 “영어장벽의 어려움이 있는 1세대와 달리 완전한 영어를 구사하는 1.5세나 2세들이 주축이 돼 한인들의 목소리를 내는 단체의 필요성에 따라 C3가 만들어졌다”며 “앞으로도 정치 등 캐나다 사회에 한인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단체로 굳건히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C3임원들은 소사이어티의 대표적 행사인 캠프코리아 이외에도 매년 준비하고 있는 리더십 컨퍼런스등 앞으로 1.5세와 2세의 유대감과 한인 커뮤니티 연결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연아 마틴 초대 회장, 2대 회장인 스티브 김, 차제건 3대 회장, 현 회장인 티나 전 랭포드씨와 캠프 코리아 운영책임자 홍엘렌 이사를 비롯해 연아 마틴 상원의원 딸로 지난 1회 참가자였던 키에나씨, 후원자 서병길, 우애경씨 등이 참석했다.
캠프코리아 문의 https://c3society.org/events/camp-korea-2018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C3 소사이어티 티나 전 랭포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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