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하반기 주택 가격 1.5% 오를 듯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7-17 15:34

올들어 상승세 둔화...콘도 시장 주도 흐름 이어가 로얄 르페이지 광역밴쿠버 ‘주택가격 조사’보고서
광역밴쿠버의 주택 가격이 연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지만, 올 들어 지난 2분기 동안은 정체 상태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중개회사인 로얄 르페이지가 12일 발표한 ‘주택 가격 조사’에 따르면 7월 기준 밴쿠버 주택 가격은 126만9816달러로 1년 전에 비해 7.2% 올랐다. 

지난 1년 동안 주택 시장을 주도한 콘도의 중간가격은 69만2452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8.4% 인상됐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동안 밴쿠버 주택 가격은 연간 기준으로 8.5%, 콘도는 20.2% 오른 것을 고려하면, 올 1월 이후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올 2분기 들어 주택 가격은 1분기와 비교해 0.5% 인상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연간 주택 가격 상승률은 밴쿠버가 2.4%, 웨스트 밴쿠버가 3.8%, 노스 밴쿠버 5.9%, 리치몬드 6% 등 이들 지역은 모두 지역 평균을 밑돌았다. 

반면 버나비(8.5%), 코퀴틀람(14%), 써리(16.4%)와 랭리(21.2%)는 지역 평균을 웃도는 등 주택 시장이 활황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써리(90만433달러)와 랭리(97만5360달러)의 주택 가격은 여전히 1백만 달러 대 이하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써리의 콘도 중간 가격(38만1626달러)은 1년 전에 비해 25.6% 큰 폭으로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에 머물렀다.  

로얄 르페이지 관계자는 “콘도 가격은 광역 밴쿠버 전역에 걸쳐 전례 없는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다. 주택 구매자들은 경쟁이 지속적으로 격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구입 여유가 있는 콘도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콘도 가격은 4년전 광역밴쿠버의 2층 단층주택 가격과 비슷할 정도로 올랐다. 

로얄 르페이지는 올해 초 주택가격이 5.2%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가 조정 국면이 길어지면서 올 하반기에는 1.5% 정도 오를 것으로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주택 가격 상승 둔화의 주 요인으로 ▲구입여력 악화 ▲외국인 주택취득세율 인상, 투기세와 고가 주택에 대한 교육세 등 정부의 강력한 조세 정책 ▲올 1월부터 시행된 모기지 대출 심사 강화 등을 꼽았다. 

주택 거래가 줄어들고 구입 여력 제약이 많은 구매자들을 지속적으로 시장 밖으로 내몰면서 2분기에 단독주택 매물 재고가 사상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상당수의 주택 구매 대기자들은 계속적으로 가격 상승을 염두에 두고 광역 밴쿠버 지역의 콘도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구입 경쟁을 격화시키며 가격을 다시 끌어올리는 악순환의 고리로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의 최근 주택 신축 보고서는 다세대 주택 건축 건수가 증가 추세임을 보여준다. 

지난 6월 전국적으로 주택 신축은 연간기준 22만2041채로, 5월(21만6701채)에 비해 증가했다. 

CMHC 관계자는 “주목할 것은 신축 미분양 다세대 주택이 10년 평균을 밑돌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콘도 수요가 증가된 공급을 흡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나 밴쿠버에서 주택 신축은 6월 들어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신축 건수를 나타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하반기 상승이 예상되는 밴쿠버 주택시장>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키이우에서 G7 정상회담··· 캐나다 30억 달러 지원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Justin Trudeau Facebook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 2년을 맞은 24일, 서방 G7(7국)과 유럽연합(EU)...
직원 자녀에 출산 장려금 1억원···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서울 중구 본사 집무실에서 다양한 기부 활동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살아오면서 친척 사촌, 동기 사촌, 이웃사촌 개념으로 그동안...
2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계획했다면 우산을 챙기고 옷을 두툼하게 입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밤을 시작으로 주말 내내 광역 밴쿠버 지역에는...
첫 취항 약 2년 만에··· 26일부로 중단
경영난에 채무 불이행하기도··· 환불 진행
캘거리 본사의 저가 항공사인 링스 에어(Lynx Air)가 첫 취항 1년 11개월 만에 운항을 중단한다.   22일 링스 측은 “지난 2년간 캐나다인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해...
‘민생 안정’에 최중점··· 예산 주요 내용 5가지
BC 재무부, 2024 회계연도 예산안 발표
BC주가 올해 주정부 살림의 주요 방향을 크게 주택 위기 대응과 서민 생활 안정으로 설정했다. 22일 캐드린 콘로이(Conroy) BC재무장관은 2024 회계연도 예산안 발표에서 생활비 압박으로...
렌트·환전·수표 사기, 한인들도 많이 당해
“사기 당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이 더 중요”
올해부터 캐나다 워킹 홀리데이 인원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캐나다를 처음 방문하는 한인들의 사기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주밴쿠버총영사관은 한인들이 사기 피해를 당하지...
21일 빅토리아의 BC주 의사당에서 데이비드 이비 수상이 주최한 설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설을 기념하는 문화권 지역사회의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인사회를...
미국에선 화상 사고 43건 보고돼
일본 전자제품 제조사 ‘도시바(Toshiba)’의 어댑터가 화재 및 화상 위험으로 인해 캐나다 전역에서 100만 개 이상 리콜된다. 22일 캐나다 보건부는 캐나다에 수입된 130만 개에 가까운...
특정 인물 겨냥 '타겟 슈팅' 추정
지난 목요일 새벽 화이트락에서 총격이 발생해 4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이트락 RCMP에 따르면 22일 밤 12시 30분경 로퍼 애비뉴와 파커 스트리트의 교차로 인근에서 총기...
양국 외교장관 회담···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 재확인
러북 군사협력 중단 강조··· 북 인권 문제 협력 약속
▲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왼쪽)과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이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제공)...
“3가지 교통수단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밴쿠버의 대중교통 공사인 트랜스링크(TransLink)가 대중교통, 차량공유 및 자전거공유 서비스가 모두 통합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앱) 출시를 앞두고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21일...
▲지난해 출시된 주요 갤럭시 모델에서 '갤럭시 AI'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 /삼성전자삼성전자가 ‘갤럭시 AI’의 기능을 작년에 출시한 갤럭시 S23을 포함해 주요 모델에 추가 지원한다....
[장수의학자 박상철의 노화혁명]
백세인을 매년 찾아가 봤을 때, 일상생활을 언제나 꼭 같은 시간대에 하며 사는 걸 보고 놀란 적이 많았다. 일어나고 외출하고 잠자는 시간만 일정한 것이 아니라, 밥 먹는 시간도 철저했다...
국내외 경찰기관에 1500만 달러 투자
도난 차량 관리 및 범죄 수사 강화
캐나다 정부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차량 절도를 방지하기 위해 1500만 달러를 투자한다.   도미닉 르블랑 연방 공공안전부 장관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난당한 차량에 대한...
BC 워크인 클리닉 진료 대기시간 ‘전국 최장’
노스밴쿠버 187분··· 칠리왁 44분 가장 짧아
지난해 BC주의 워크인 클리닉(Walk-in Clinic) 진료 대기시간이 전국에서 최장 시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워크인 클리닉 대기시간 조회 사이트 ‘메디맵(Medimap)’이 공개한 최신...
일부 제품에 과도한 환경처리비 부과
집단소송 웹사이트 이메일 등록해야
환경처리비(Environmental Handling Fee, 이하 EHF) 관련 집단소송을 당한 달러라마(Dollarama)가 고객 1인당 15달러를 보상할 계획이다.   20일 LPC 법률사무소 측은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인구 집단서 베이비부머 세대 첫 추월
“고령화·이민자 유입으로 세대 교체”
캐나다의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 인구가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5년생) 인구 수를 역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연방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인구 센서스 자료...
나이 인증 의무화 지난해 상원 통과··· 야당 찬성표
인증 절차에 대해 논의 중···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캐나다 내 미성년자의 포르노 웹사이트 접근이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는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인용 동영상 웹사이트의 성인...
BC 개원 연설··· “발전 있었지만 아직 할 일 많아”
단기 보유 양도소득세 도입··· 부동산 투기 방지
산불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공공안전도 강화
BC주의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BC NDP 정부가 올 한 해 동안 주택난 해결과 의료 서비스 강화, 재정난을 겪는 개인 및 중소기업 지원에 방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20일...
연방 통계청 캐나다 국민 사회조사(CSS) 결과
주거 불안정에 재정 압박··· 정신건강도 나빠
세입자이면서 대도시에 거주하고 나이가 젊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현저히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캐나다 국민 사회조사(CSS) 결과에 따르면, 밴쿠버와...
 1  2  3  4  5  6  7  8  9  10